살아가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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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3회

    1부 ① 낙원의 이면 뜨거운 햇볕이 잠을 깨웠다. 차창 밖으로 한 사내가 열대의 태양을 등진 채 서 있었다. 역광으로 인해 실루엣만 어른거릴 뿐 얼굴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그림자 사내가 영어로 물었다. “괜찮소?” 고개를 저으며 문을 열다가 기준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코끼리 한 마리가 서 있었던 것이다. 그는 다시 세차게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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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2회

    “조난당한 사람들이 죽음을 맞게 되는 진짜 원인은 수치심이나 자책감 때문이래요.”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무숙자가 말했다. 무숙자는 기준이 동남아를 누비며 서번트투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그림자처럼 곁을 지켜온 소중한 후배였다. 늘 함께 비행기에 올랐었지만 이제 더 이상 동행할 수 없게 된 것에 못내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자책감 때문에?”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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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찬 연재소설] 살아가는 방법-1회

      프롤로그 낡은 왜건 한 대가 거센 빗줄기를 헤치며 라오스의 어두운 산길을 달리고 있다. 수도 위앙짠에서 휴양도시 왕위앙으로 이어지는 편도 1차선 도로. 오가는 차량도 모두 끊어지고 간간이 보이던 불빛마저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천둥과 번개가 이어졌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으로 이루어진 나라의 외진 지방 도로는 어느새 거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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