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세계

한국과 마다가스카르, 시로 잇는 우정…『2026 시의 향기』 바다 건넌다

한국과 마다가스카르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시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잇는 통로가 될 수 있다. 한 권의 시집이 인도양을 건너는 여정에는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의 삶과 정서를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2026 시의 향기』 180권의 항해는 단순한 책 전달을 넘어 민간 문화교류의 또 다른 실천이다.-본문에서

아프리카 인도양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로 향하는 시집 『2026 시의 향기』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담겨 있을까.

글로벌시낭송회(회장 오충)가 발간한 이 책은 한국과 마다가스카르 시인들의 작품을 비롯해 두 나라의 역사와 문화, 예술을 소개하는 글을 담았다. 한국어와 현지 언어로 서로의 문학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한 문화교류 출판물이다.

글로벌시낭송회는 10월 26일 『2026 시의 향기』 180권을 선박 편으로 마다가스카르에 보낼 예정이다. 높은 항공 운송비를 고려해 해상 운송을 선택했으며, 현지 도착까지 2~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책은 안타나나리보대학교 코리아센터와 아트센터, 대학 도서관, 독일문화센터, 본죽 카페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한복 10벌과 비상용 감기약도 함께 보낸다.

책에는 마다가스카르의 대표 시인 롤라를 비롯해 디트라, 니리하자, 마헤파 등의 작품이 실렸다. 한국에서는 강민숙, 김규래, 김양숙, 김윤경 박영녀, 백애송, 송용탁, 송인엽, 안애정, 양선모, 오충, 임영숙, 장인무, 추원호, 홍사성 등이 참여했다.

특히 양선모의 ‘바오밥나무 앞에 서면’과 임영숙의 ‘마다가스카르 태초의 기억’은 마다가스카르의 바오밥나무와 보아뱀, 그리고 적막 속 생명을 이야기한다.

마다가스카르 고등교육 과학연구부 라보니마난초아 장관은 축하 글에서 “이 시집이 양국 문화 교육 발전에 중요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마다가스카르인에게 한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매개체가 되기를 기대했다.

글로벌시낭송회는 이번 시집 전달에 이어 안타나나리보대학교 코리아센터를 위한 ‘한국 도서 모으기 운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과 마다가스카르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시는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잇는 통로가 될 수 있다. 한 권의 시집이 인도양을 건너는 여정에는 두 나라 사람들이 서로의 삶과 정서를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2026 시의 향기』 180권의 항해는 단순한 책 전달을 넘어 민간 문화교류의 또 다른 실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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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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