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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아들이 내 삶을 바꿨다”…밀알꿈방 이은실 대표, 한궁으로 일군 자립의 꿈

“아들보다 내가 더욱 장애라고 생각한다. 나는 1급 중증장애 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이은실 대표는 아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함과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장애 아들을 돌보던 어머니의 고민이 이제 다른 장애인들의 일자리와 자립을 돕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본문에서

장애 아들을 둔 어머니들의 절박한 마음에서 출발한 작은 공간이 장애인들의 일터이자 스포츠 훈련장으로 성장했다. 충남 서산의 ㈜밀알꿈방을 이끄는 이은실 대표의 이야기다.

밀알꿈방은 현재 30여 명의 훈련생과 청년들이 함께 일하며 자립을 준비하는 공동체다. 장애인과 기업을 연결해 취업을 돕고, 한궁을 통해 신체적·정서적 안정과 사회참여의 기회를 넓혀가고 있다.

그 결실은 지난 14~15일 경기도 평택 안중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선수권한궁대회에서 확인됐다. 약 400명이 참가한 대회에서 밀알꿈방 선수들은 발달장애인 여자부 개인전 금·은·동메달을 휩쓸었다. 개막식에서는 선수 30여 명이 태극기를 들고 ‘한궁가’를 제창했다.

10월 14~15일 경기 평택 안중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선수권한궁대회에서 선수들이 표적을 향해 한궁 핀을 던지고 있다.

이 대표는 선수들이 한 달 반 동안 매일 2시간씩 훈련했다며, 메달보다 선수들이 공식 무대에서 당당하게 노래한 순간이 더욱 뜻깊었다고 말했다.

밀알꿈방 소속 한궁 선수 23명 가운데 17명은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와 갤럭시아SM 등을 통해 기업 소속 장애인 스포츠 선수로 채용됐다. 이 대표는 취업 선수를 30명까지 늘리고, 장기적으로 선수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복지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장애인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의 변화다. 밀알꿈방과 산하 서산한궁재활연구소는 가족이 함께 운동하는 프로그램과 심리 지원을 통해 부모와 자녀의 정서적 안정을 돕고 있다.

“아들보다 내가 더욱 장애라고 생각한다. 나는 1급 중증장애 아들에게 너무 감사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이 대표는 아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유익함과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장애 아들을 돌보던 어머니의 고민이 이제 다른 장애인들의 일자리와 자립을 돕는 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장애인선수권한궁대회 참가자 단체 사진. 앞줄 황토색 입은 이가 한궁 창시자 허광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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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

아시아엔 기자, 전 한국기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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