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 4359년 개천절 국학원 ‘제3회 K문화힐링 페스티벌’
개천절을 맞아 열린 국학원 ‘제3회 K문화힐링 페스티벌’에서 정계와 교육계 인사들이 홍익인간의 오늘날 의미를 짚었다. 축사에서는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정신을 교육의 기준으로 삼고, 한국의 경제·문화적 성취와 함께 세계와 나눌 가치로 발전시키자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이기우)은 지난 10월 3일 충남 천안 국학원 본원 잔디마당에서 ‘홍익 대한민국, K-스피릿으로 세계를 품다’를 주제로 축제를 열었다. 단기 4359년 개천절을 기념한 행사에는 장기수 천안시장, 이정문 국회의원,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 이병도 충남교육감, 박종섭 충북경찰청장, 박명재 전 행정자치부 장관과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국제사회의 혼란 속에서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정신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경제와 문화 분야에서 성장한 만큼, 이제는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세계와 나누는 데도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취지다.
장 시장은 “지난 40여 년간 이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실천해온 분이 이승헌 국학원 설립자”라고 평가했다. 이어 “천안에서 홍익인간 이화세계의 큰 뜻을 함께 공유하고, 전 세계 인류 공동체를 만드는 출발점이 이곳 천안이 되기를 바란다”며 “미력하나마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병도 충남교육감은 홍익정신을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연결했다. 그는 “개천의 정신인 홍익, 널리 사람을 이롭게 하고 세상을 이치로 다스린다는 값진 정신은 우리 교육이 추구하는 가치와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교육기본법 제2조가 교육이념을 홍익인간으로 규정하고 있음을 언급하며, 이를 “대한민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목표이자 나침반”이라고 설명했다.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일이 다음 세대를 어떤 가치로 길러낼 것인지 묻는 일과 이어진다는 메시지였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전통의 계승과 세대 간 교류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 행사가 세대와 세대를 아우르며 겨레의 소중한 유산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전 국회부의장은 영상 축사에서 홍익정신을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을 이어온 소중한 가치이자 오늘날 우리가 함께 지켜가야 할 소중한 정신”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고유한 정신과 문화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와 함께 나누는 보편적 가치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문 국회의원은 한국의 문화와 산업이 세계적으로 성장한 데 주목하며 그 바탕이 된 정신문화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K-컬처와 K-콘텐츠, 반도체 등 각 분야의 성취를 언급하고 “대한민국 정신문화가 세계에서 각광받는 시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세종의 행정수도 구상과 충청권의 역할을 소개하며, 천안에서 개천절을 기념하는 정신문화 축제가 열린 데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을 통해 세종이 온전한 행정수도가 되면 천안·아산·청주·대전 등을 아우르는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정치와 행정을 이끄는 신수도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교육감, 유관단체장들의 축전도 이어졌다. 영국·미국·러시아·일본·뉴질랜드 등에서는 개천절과 대한민국의 생일을 축하하는 영상이 도착했다.
이승헌 국학원 설립자는 영상 경축사에서 이러한 논의의 중심에 놓인 홍익을 일상의 선택과 책임으로 설명했다. 그는 “홍익은 오늘의 선택이 다음 세대와 인류, 그리고 지구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를 생각하는 마음”이라며, 개인의 성공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생의 가치를 강조했다.

이기우 국학원장은 환영사에서 참석자들이 평화롭고 행복한 삶의 출발점을 찾기를 바랐다. 시민과 내빈들은 이 원장의 제안에 따라 함께 깊이 호흡하며 “나는 행복하다”고 외쳤다.
축제는 가족과 함께하는 가을 소풍과 대한민국 생일잔치를 주제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K-Starz 천신무예예술단 공연과 경축사·축사에 이어 생일 떡 케이크 나누기와 개천절 노래 합창이 펼쳐졌다. 2부 노래자랑 ‘내가 우리 동네 스타’에는 어린이부터 고령의 참가자까지 여러 세대가 무대에 올랐다. 시민들은 먹거리와 힐링 체험, 전통놀이 부스를 이용하며 개천절을 함께 기념했다.
서울과 대구, 인천, 강릉, 세종, 울산, 제주 등에서도 지역 국학원의 개천절 기념행사가 열렸다. 거리행진과 천제, 공연,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개천절의 의미와 홍익정신을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