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0월 9일 금요일. 음력 8월 29일. 한글날이며 세계 우편의 날이다.
“섬진강은 해가 지는 속도로 흘러간다”
—강연호 <섬진강에 지다> 중
올해 한글날은 훈민정음 반포 580돌이다. 세종은 1443년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1446년 반포했다. 10월 9일은 해례본 서문의 ‘9월 상한’, 곧 음력 9월 상순이라는 기록을 바탕으로 정한 기념일이다. 1926년 ‘가갸날’로 시작된 기념행사는 이후 한글날로 이름을 바꿨으며, 한글날은 2013년 다시 공휴일이 됐다.
세계 우편의 날은 1874년 만국우편연합 창설을 기념한다. 국경을 넘어 편지와 소식을 전하는 우편의 역할을 돌아보는 날이다.
1945년 미군정이 치안유지법 등 일제강점기의 억압적 법령들을 폐지했다.
1947년 조선어학회가 <조선말 큰사전> 제1권을 발행했다. 일제강점기부터 이어온 사전 편찬 작업은 1957년 전 6권 완간으로 결실을 맺었다.
1964년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일본에 온 북한 육상선수 신금단이 한국전쟁 때 헤어진 아버지와 만났다. 짧은 만남과 이별은 분단의 아픔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남았다.
1970년 캄보디아에서 크메르공화국이 선포됐다. 론 놀 세력이 시아누크를 축출한 뒤 군주제를 폐지하고 공화국을 출범시켰다.

1983년 미얀마 아웅산 묘소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했다. 북한 공작원들이 미얀마를 방문한 전두환 대통령 일행을 겨냥해 폭탄을 터뜨렸다. 서석준 부총리와 이범석 외무부 장관 등 한국인 17명을 포함해 21명이 숨졌다.
1994년 황영조가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남자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에 이은 정상 등극이었다.
2000년 조명록 북한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김정일의 특사로 미국을 방문했다. 이튿날 빌 클린턴 대통령을 만났으며, 방문 기간 북미 공동코뮈니케가 발표됐다.
2006년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첫 지하 핵실험을 실시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같은 달 14일 대북제재 결의 1718호를 채택했다.

2012년 소녀들의 교육권을 주장해온 파키스탄의 말랄라 유사프자이가 하교 중 탈레반의 총격을 받았다. 당시 15세였다. 살아남은 말랄라는 활동을 이어가 2014년 인도의 아동인권운동가 카일라시 사티아르티와 노벨평화상을 공동 수상했다.
2014년 서울 용산에 국립한글박물관이 개관했다. 한글의 창제 원리와 역사, 한글로 기록된 생활과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출범했다.
2019년 일본의 요시노 아키라가 존 굿이너프·스탠리 휘팅엄과 함께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리튬이온전지 개발에 기여한 공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