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충 시인이 이끄는 글로벌시낭송회가 오늘(10월 3일) 마다가스카르 수도 안타나나리보에서 ‘한국과 마다가스카르의 시와 전통예술 한마당’을 공연한다.
공연은 현지시간 오후 3시 안타나나리보대학교 공자학원 야외극장에서 열린다. 마다가스카르는 한국보다 6시간 늦어 한국시간으로는 오늘 밤 9시다. 현재 현지에 체류 중인 오 시인은 시와 전통춤, 음악으로 양국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을 축하하는 노래와 춤도 여러 나라에서 모였다. 오 시인이 전한 소식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에티오피아계 에덴(Eden)은 오 시인의 시 ‘벽’에 곡을 붙여 직접 노래했다. 한국 시인의 작품이 국경을 건너 다른 나라 사람의 목소리와 선율로 전해진 것이다.
가나에서 대학에 다니는 나이지리아 출신 프레다(Freda)도 축하에 함께했다. 라오스 수파누봉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은 K팝 공연으로 마다가스카르 행사를 응원했다. 한국과 마다가스카르의 문화교류에 여러 나라에서 생활하는 이들의 참여가 더해졌다.
오 시인은 이들의 참여 소식과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는 끝까지 함께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3월 맺은 양국 문화예술 교류 협약에 따라 추진됐다. 글로벌시낭송회와 마다가스카르 보히칸토 NGO는 3월 7일 온라인 협약식을 열고 시낭송 교육, 번역 시집 출판, 공동 공연 등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양국 시인들의 작품을 서로 번역하고 온라인 시낭송 교육을 운영하며, 마다가스카르에서 공연을 여는 내용이다.
보히칸토 NGO는 현지 문화부와 협력해 공연 장소 섭외와 음향 장비 설치 등 실무를 맡기로 했다. 글로벌시낭송회는 앞서 라오스에서 세 차례, 우즈베키스탄에서 한 차례 해외 공연을 진행했으며 번역 시집도 출판해 왔다. 이번 마다가스카르 공연은 그동안 이어온 교류를 아프리카로 넓히는 자리다.
현지 아이들을 위한 나눔도 함께 진행했다. 글로벌시낭송회는 지난 7월 마다가스카르 모론다바 지역 아이들에게 보낼 슬리퍼와 장화, 옷 등 생필품 10박스를 선적했다. 시와 예술을 매개로 시작한 만남이 아이들의 생활을 돕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오늘 공연에는 양국의 시와 전통예술을 나누는 무대와 함께 여러 나라에서 보내온 축하의 마음이 모인다. 오 시인이 전한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는 약속도 그 만남에 담겨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