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동아시아·9.24] 트럼프·시진핑 오늘 회담…대만·무역·AI에 쏠린 시선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한미일, 대만해협 안정 재확인…이재명 대통령은 북핵 ‘단계적 접근’ 제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중국 측이 보낸 국빈방문 일정은 23일부터 25일까지다. 미국외교협회(CFR)는 트럼프 대통령의 앤드루스 합동기지 영접과 군용기 축하비행 등 이례적인 의전을 예고했다. 다만 회담의 성과는 환영 행사가 끝난 뒤 무역 휴전, 대만 문제, 인공지능(AI) 협의에서 확인해야 한다.
미중 정상회담, 의전 뒤에 남은 협상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의 고율 관세 충돌에서 물러섰지만, 첨단기술과 핵심광물을 둘러싼 경쟁은 계속하고 있다. AP는 양측 모두 이번 회담에서 큰 합의를 기대하기보다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려는 것으로 전했다. AI 사고가 국가안보에 영향을 줄 경우 상대국에 알리는 방안도 협의 대상으로 거론된다. 무역 휴전 연장과 대두 구매, 희토류 공급에 관해 어느 정도 구체적인 합의가 나올지가 경제 분야의 관전 포인트다.
대만, 회담 표현 하나에도 촉각
대만은 이번 회담의 민감한 안보 의제다. 미국은 5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대만에 대한 대규모 무기판매 패키지 처리를 미뤘다. 중국은 대만 문제를 핵심 이익으로 다루고 있어, 정상회담 뒤 미국 측 발표에서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무기판매에 관해 어떤 표현이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일본, 미중 회담 앞두고 공조 확인
한국과 일본도 회담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조현 외교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21일 뉴욕에서 만나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 공급망 협력,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관한 입장을 확인했다.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을 재확인했다. 미중이 무역과 대만 문제에서 어떤 합의를 발표하느냐는 두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친다.
북한, 미사일 시험 속 한국의 단계적 제안
이재명 대통령은 AP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먼저 멈추게 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군축과 비핵화를 추진하는 접근을 제시했다. 북한은 최근에도 미사일 시험을 이어가고 있다. 한미일 외교장관이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한 가운데, 대화의 첫 단계와 최종 목표를 어떻게 연결할지가 한국 정부의 과제로 남았다.
《오늘의 동아시아를 읽는 세 가지 포인트》
첫째, 오늘 미중 정상회담의 성과는 의전보다 무역 휴전과 AI 협의의 구체적인 발표로 판단해야 한다.
둘째, 대만 관련 표현과 미국의 무기판매 처리 방향은 한국·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안보 환경에도 영향을 준다.
셋째, 북한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단계적 대화 제안과 한미일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이 함께 제시됐다. 북한의 반응이 다음 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