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미라클오케이어학당-포천시 ‘기업 맞춤형 한국어 교육’ 종강식

포천시 “내년 확대 운영…E-7-4R 비자 도입 맞춰 중도입국 자녀 대상 교육 강화”

사단법인 미라클오케이 어학당(대표 김유순)은 10월 18일, 포천시와 협력 추진한 ‘기업 맞춤형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 종강식을 개최했다.

이번 종강식에는 240시간의 교육을 마친 학습자, 기업 대표, 포천시 관계자, 교사들이 함께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2024년에 동일한 교육을 수료한 ㈜태화정밀 학습자들과 내국인 동료들도 참석해 종강식을 함께 축하했다.

‘기업 맞춤형 찾아가는 한국어 교육’은 2023년부터 사업장 내 원활한 의사소통과 이주 노동자들의 안착을 위해 포천시가 모집한 6개 기업으로 직접 찾아가 직무 중심의 한국어 교육과 심리 상담을 지원하는 민관협력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사업장 내 안전사고 대비와 업무 효율 증대, 지역 사회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주 노동자들의 분포도가 높은 포천시의 특성을 반영한 ‘지역 특화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유순 사)미라클오케이 어학당 대표는 사회를 맡은 오태석 총괄 팀장을 통해, 이주민들의 안착을 위해 포천시 중점 사업으로 적극 지원해주신 백영현 포천시장 및 관계자분들, 참여해주신 기업 대표님들, 가족과 함께할 주말과 평일 저녁 시간을 내어 교육에 헌신해 주신 교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브렁 우즈베키스탄 출신 노동자(㈜리엔까사)는 “편안하고 재미있게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포천시와 사장님, 선생님 덕분에 한국어는 물론 한국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도 배웠다”며 “회사와 한국에서 좋은 사람으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학습 소감을 발표했다.

박준훈 사)미라클오케이 어학당 대외협력 상임이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24시간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특별한 시간으로 만들어가길 바란다”며 “오늘의 종강식이 새로운 시작이 되어 건강하고 의미 있는 한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미라클오케이 어학당이 함께 하겠다”라고 격려했다.

최선희 포천시청 가족여성과 과장은 “2023년 포천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번 교육은 외국인 주민의 증가와 한국어 교육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내년에는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며 “더불어 지역특화숙련인력(E-7-4R)비자 도입으로 초청된 중도입국 자녀들의 공교육 진입을 위한 한국어 교육과 선행학습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지역특화숙련인력(E-7-4R)은 올해 2월에 법무부가 신설한 비자로, 이주민들의 안착을 위해 초청 배우자에게 취업 활동을 허용하고 미성년 자녀의 국내 공교육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 비자는 이주 노동자의 가족 동반과 장기 거주를 통해 지역 사회 안착을 장려하는 반면, 중도 입국 자녀들의 한국 문화 이해와 학교 생활 적응이 중요한 정책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사)미라클오케이 어학당은 포천시와 논의하며, 향후 교육 대상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시소프로젝트’를 기획 추진할 예정이다.

‘시소프로젝트’는 선주민 및 이주민 아동 · 청소년 · 대학생들이 상호교류하는 다양한 소통의 장을 열고 글로벌 인재 양성을 목표로하는 기획 프로그램이다. 현재 김포시 청소년 기관들과 ‘이주배경청소년들의 균형있는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같이 볼래?’ ‘같이 놀래?’ ‘레인보우스쿨’ 등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다.

종강식 이후, 학습자와 교사들이 함께 ‘맘숲놀이연구소’의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해 숲 체험과 놀이를 통한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오는 10월 26일엔 포천시가 개최하는 ‘2025년 포천시 세계인의 날’에 참석해, 이주민들의 한국어 공부 부담을 덜고 맞춤형 학습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한국어 레벨테스트와 체험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