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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라운드업 20250401] 중국 반년만에 ‘대만포위’ 훈련 실시

<사진=신화사/연합뉴스>

1. 중국 반년만에 ‘대만포위’ 훈련 실시
– 중국군이 1일 육·해·공군과 로켓군을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의 합동 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음. 스이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대변인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1일부터 동부전구는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병력을 동원하고, 대만 섬 주변에서 함선·군용기가 여러 방면에서 대만 섬에 접근할 것”이라고 발표.
– 스 대변인은 “해군·공군의 전투준비·경계순찰 연습과 종합적 통제권 탈취, 해상·육상 타격, 요충지·도로 봉쇄 등 과목을 중점 연습해 전구 부대의 합동 작전 및 실전 능력을 검증할 것”이라고 설명. 그는 “이는 ‘대만 독립’ 분열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강력한 억제로, 국가 주권과 국가 통일을 수호하는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이라고 덧붙였음.
– 동부전구는 이날 별도 게시물에서 ‘접근'(進逼)이라는 제목을 붙인 군사행동 포스터를 공개. 타이베이·타이중·타이난·가오슝 등 대만 주요 도시가 모두 표시된 대만 지도를 중국군 전투기와 군함이 둘러싸는 형태. 포스터에는 “‘대만 독립’이라는 사악한 행동, 스스로 지른 불에 타 죽을 것”이라는 문구가 달렸음. 관영 중국중앙TV(CCTV)는 동부전구의 훈련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 남동부 푸젠성 샤먼(廈門)과 중국 본토에서 가까운 대만 관할 진먼다오(金門島) 해역의 훈련 실황 생중계 창을 개설하기도 했음.
– 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을 벌인 것은 작년 10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을 문제 삼아 수행한 ‘연합훈련 리젠(利劍·날카로운 칼)-2024B’ 이후 6개월 만. 반년 만에 다시 이뤄진 이번 대만 포위 훈련은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대만군 내 간첩 색출과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 제한 등 조치를 발표한 라이 총통과 대만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
– 라이 총통은 지난달 13일 ‘대만이 당면한 5대 국가안보·통일전선 위협 및 17개항 대응 전략’을 내놓고, 중국이 대만군 내부 침투와 ‘양안 교류’를 명목으로 한 대만 내 영향력 확대, 인재·기술 탈취로 대만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적행위’ 처벌을 강화하고 중국 여행과 교류를 조이겠다는 계획을 발표. 중국 당국은 이를 ‘녹색(민진당의 상징색) 테러 17조’로 부르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음
–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펑롄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에서 “라이칭더는 완고하게 ‘대만 독립’ 분열 입장을 고수하면서 제멋대로 대륙(중국)을 ‘해외 적대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른바 ’17항 전략’을 내놨다”며 “미친듯이 대륙을 도발하면서 ‘반중·항중'(중국에 반대·중국에 대항)을 선동하고 양안 교류·협력을 저해했다”고 비난.

2. 일본 후지TV ‘성상납’ 조사위 “업무 연장선상 성폭력 피해”
–  유명 연예인에 대한 ‘성 상납’ 의혹이 불거진 일본 후지TV 문제를 조사해온 제3자 조사위원회가 “업무 연장선상의 성폭력이 인정된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31일 밝혔음. NHK와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회사측이 일본변호사협회 지침에 맞춰 올해 1월 구성한 제3자위원회는 이날 조사 결과를 이처럼 공표.
– 후지TV와 모회사인 후지미디어 홀딩스는 아이돌 그룹 ‘스마프'(SMAP) 리더 출신 연예인 나카이 마사히로와 여성 아나운서 간에 빚어진 문제를 둘러싸고 회사 측 책임이 지적되고 기업들이 광고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빚어지자 제3자 조사위원회를 구성.
– 위원회는 피해 아나운서가 회사 내부에 문제를 보고한 뒤에도 나카이를 TV 예능 프로그램 진행자로 계속 기용한 점은 “2차 가해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런 행위가 피해를 더욱 키웠다”고 지적. 또 “사려 깊지 못한 의사 결정과 피해자에게 다가가지 못한 대응으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잃고 위기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판. 위원회는 “후지TV 일부에서는 사원이나 아나운서 등을 거래처 모임에서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용하던 실태가 있었다”고도 평가.
– 이번 스캔들은 주간지 ‘슈칸분슌’이 올해 초 후지TV 아나운서 등의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 간부가 나카이 대상 성 상납에 관여했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음. 피해자가 나카이로부터 합의금 9천만엔(약 8억3천만원)을 받았다는 폭로도 나왔음. 그 뒤 나카이는 연예계 은퇴를 공식 발표.

3. 일본 자위대, 미국-필리핀 남중국해 최대 합동훈련 정식 참여
– 남중국해 등에서 열리는 미군과 필리핀군의 최대 연례 합동 훈련에 일본 자위대가 처음으로 정식 참가하기로 했음. 31일(현지시간) 해군 전문 매체 네이비뉴스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는 ‘발리카탄 2025’ 합동 훈련에서 남중국해에서 미국·필리핀 군함과 합동 순찰할 예정. 그간 발리카탄 훈련에 일본 자위대가 참관한 적은 있으나 정식으로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 예비 훈련 문서에 따르면 3국은 필리핀 루손섬의 영해 바깥 해역에서 해상 연습을 할 계획. 발리카탄은 미군과 필리핀군이 매년 벌이는 연례 합동 훈련 중 최대 규모로, 올해는 4월 21일∼5월 9일 남중국해와 필리핀 북부 루손섬 등지에서 열림. 올해 훈련에는 미국·필리핀과 일본·호주 병력 1만5천∼1만6천 명이 참가.
– 지난해 7월 일본과 필리핀은 서로 상대국에 병력을 보내 합동훈련과 재난 구호 활동 등에 참여하기 쉽게 하는 상호 접근 협정을 맺었음. 이 협정은 일본에서 아직 국회 비준이 남았지만 일본 자위대가 참여하는 이번 훈련이 필리핀 영토·영해 밖에서 열리기 때문에 협정이 비준되지 않아도 훈련에는 지장이 없다고 이 매체는 설명.
– 훈련에 앞서 지난 28일 미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슈프, 일본 호위함 노시로, 필리핀 호위함 호세리잘 등 미국·일본·필리핀 3국 군함은 영유권 분쟁 해역인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중국명 황옌다오)에서 합동 훈련을 했음. 지난해 4월 3국은 백악관에서 첫 3국 정상회의를 갖고 남중국해 등에서 중국을 견제하는 합동 방위체제 구축에 합의했으며 이후 협력을 강화하고 있음.

4. 미얀마 강진, 구조 사력·국가애도기간 선포
– 미얀마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강진이 발생한 이후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72시간을 넘긴 가운데 구조 노력이 계속되고 있음. 31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구조대와 시민들은 희망이 점차 사라져 가는 가운데에도 4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 생존자를 찾기 위한 사투를 이어가고 있음.
– 지진은 앞서 지난 28일 낮 12시 50분 중부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 일반적으로 재난 발생 이후 첫 72시간이 생명을 구하기 위한 ‘골든타임’으로 여겨짐.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성명을 통해 72시간 내 대응을 강조하면서 인도적 지원이 급히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한 와중에 맨손으로 잔해를 파내며 필사적으로 구조를 시도하고 있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음.
– 월스트리트저널은 사망자 2천28명, 부상자 3천408명이라고 전날 군정을 인용해 보도. 전날 군정이 운영하는 관영 매체는 최소 1천7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 군정은 성명을 통해 다음달 6일까지 일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선포하고 조기를 게양한다고 이날 밝음다. 전력·통신망 등 기간 시설 파괴와 의료용품 부족 등으로 피해 규모 집계와 구조 활동에도 한계가 있어 실제 희생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현지 매체 미찌마는 사망자가 3천명이라고 자체 추산.
– 구호단체들은 여진이 계속되고 있는 데다 우기가 다가오면서 산사태 등 ‘2차 위기’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 세계 각국이 미얀마 지원에 나서고 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적십자연맹(IFRC) 등 국제기구들도 긴급 지원 필요성을 강조.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1만 명을 넘을 가능성을 71%로 추산.

5. 이스라엘 공격 재개 이후 가자지구 사망자 1천명 넘어서
–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종료 후 공격을 본격적으로 재개한 이후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3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지난 18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격 재개 이후 사망자가 1천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음. 이로써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래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 사망자는 5만357명으로 늘었다고 AFP통신이 전했음. 하마스는 사상자 집계에서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음.
–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연초 합의한 42일간의 휴전 1단계가 지난 1일 끝난 이후부터 4주 넘게 가자지구에 식량과 연료 등 구호품 반입을 차단하고 있음. 1월 19일 휴전 개시 이후 약 두 달 만인 지난 18일부터는 가자지구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고 이튿날엔 지상군을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군사작전마저 재개.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남부 라파와 인근 마을 주민들에게 또 다른 대규모 공세를 시작할 수 있다며 대피 명령을 내리기도 했음.
– 하마스 고위 관리 사미 아부 주리는 이날 성명에서 “학살과 기아를 결합한 사악한 계획에 맞서 어디에서든 무기를 들 수 있는 사람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폭발물, 총알, 칼, 돌을 들기를 주저하지 말라고 선동했다고 AFP통신이 전했음.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내각회의에서 “우리는 포화 속에서 (휴전) 협상하고 있다”며 하마스의 입장에 균열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음. 그러면서 “군사적 압박과 외교적 압박의 조합이 인질 송환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며 “하마스는 마지막 단계에서 무기를 내려놓고 지도자들은 (가자지구를) 떠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음.

편집국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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