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무의 진료실] 내가 아는 의사

    1987년의 봄은 유난을 떠는 건조한 시기가 길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그래도 봄가뭄을 해갈하는 비가 드문드문 오기도 했는데 그러지도 않았던 것이다. 의무장교 훈련을 마치고 갈색 흙먼지를 뒤로?음성꽃동네에 부임하게 되면서 인연의 꼬리가 시작되었다. 막상 의사면허를 취득하였지만 그 순간까지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 오히려 하루하루가 지나면서 마치 거추장스런 장신구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남들은 그 부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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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루키] 분쟁지역 조정가 꿈꾸는 김태언씨

    코소보, 조지아, 레바논,?팔레스타인… 분쟁지역?찾아 다니는?평화활동가 ? 15일 오후 서울 정동극장 앞. 시리아?평화 기원 집회에서 만난?김태언(고려대 화학공학 06학번)씨는 분쟁지역 조정가를 꿈꾸는 청년이다. 처음 봤을땐 모임?관계자 중 한 사람으로 착각했다. 오전에 서울 시청앞에서 1인 시위를 하다 시리아인들이 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단다. 명함이 두장이었다. 팔레스타인 평화연대 활동가, 글로벌보건의료 NGO 메디피스 중동지역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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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18일] 1차 세계석유파동 끝난 날

    2009 예멘서 한국 테러대응팀 대상 폭탄테러 2009년 3월18일 오전 8시40분(현지시각, 한국시각 오후 2시40분) 예멘 수도 사나에서 한국인 상대 폭탄 테러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한국 외교부의 대응팀과 유가족이 탄 차량이 폭탄 테러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다. 사흘 전인 3월15일 예멘 세이윤 지역에서 알카에다의 소행으로 보이는 폭탄 테러로 고대 도시 시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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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손가락 걸고 약속

    손가락 걸고 약속 딸아이는 이번에 성적이 오르면 갖고 싶은 게 있다고 아빠의 귀에 대고 속삭인다. 옆에서 보고 있던 나는 “공부해서 남 주냐”고 핀잔을 주지만, 아빠는 별도 달도 따주겠다고 한다. 활짝 웃으면서 새끼손가락을 내밀고 약속을 하잖다. 아빠의 투박한 손가락에 실처럼 가늘고 하얀 딸아이의 손가락이 감는다. “아빠, 도장도 찍어야지”라면서 새끼손가락을 건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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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왜 혼자 사냐건 웃지요

    26년 살림 경력… 물김치, 식혜 담궈 먹어 내가 혼자 산다는 것을 알고 남들이 제일 궁금해 하는 건 식사와 빨래 등 살림문제인 것 같다. 그 연세에 혼자 사세요? 그럼 식사는요? 외롭지 않으세요? 날은 추운데 병이라도 나면 어쩌려고요? 왜 자식 며느리는요? 누구든 이렇게 묻는다. 때로는 밥보다는 반찬 걱정을 더 한다. 그럼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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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라의 아랍이야기] 사우디, ‘망나니’ 부족해 총살형 검토

    강간, 살인, 배교, 무장 강도, 마약 거래 등에 사형집행? 10일 사우디의 일간지 <알 야움>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사형집행방법을 기존의 참수형 대신 총살형 도입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망나니(executioner)의 수가 부족해 일부 지역에서는 구하기 어려워진 게 한 요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 야움>은 내부 소식통의 말을 빌어 이 제안은 내무부 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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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17일] 국제 공동 반전행동의 날

    2009 북한, 미국 여기자 2명 억류 2009년 3월17일 앨 고어 전 부통령 등이 설립한 미국 케이블 TV 방송국 커렉트 TV의 여기자인 유나 리(한국계)와 로라 링(중국계)이 북한군에게 붙잡혀 억류됐다. 이들은 양국 접경지역인 두만강 인근 중국 땅에서 탈북자 관련 취재 도중 북한 영토로 비자 없이 넘어갔고, 북한군에 체포된 것이었다. 북한 법원은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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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국헌의 직필] ‘장군골프사건’이 문제되는 또다른 이유

    골프가 말썽이다. 군에서 주기적으로 터져 나오는 소란거리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직접 지적하였고, 총리실에서 조사를 한다고 나서고 있다. 국방부에서는 일상적인 체력단련이고 주요 직위자, 특히 작전계통 직위자는 참가하지 않았다고 하였으나 해공군 참모총장들까지 골프를 쳤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언론과 예비역 원로들은 이번에 문제가 된 해공군 총장들은 옷을 벗으라는 극언(極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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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글로벌 CEO’ 교황

    [이 주의 키워드] papal conclave 세계의 이목이 쏠린 가운데 가톨릭교회의 새 교황이 선출됐다. 사상 첫 중남미 출신 교황이 탄생하면서 그 배경과 의미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오랜 전통 속에 자리잡은 교황 선출과정은 의식 자체가 흥미롭기도 하거니와 몇몇 낯선 용어들을 노출시켰다. 우선 가톨릭 교회의 수장인 교황은 영어로 ‘pope’다. ‘아버지’를 의미하는 그리스어와 라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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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수 칼럼] 법조출신 의원이 변호사 일자리 늘리는데 ‘혈안’인 나라

    “어느 누구도 그 자신이 연루된 사건의 재판관이 되어서는 아니 된다(nemo judex in causa sua; No one can be judge in his own case)” 19세기 독일의 로마법학자 예링(Rudolf von Jhering)은 저서 <로마법 정신>(Geist des r?mischen Rechts)에서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로마는 세계를 세 차례 제패하고, 세 번 여러 민족을 통합시켰다.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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