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신문] 거제 636㎜ 물폭탄에서 카이로선언 새 자료까지

2026년 8월 18일 화요일
폭염과 가뭄 끝에 남해안에는 기록을 갈아치운 폭우가 쏟아졌다. 정치권에서는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제가 출범했고,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둘러싸고 북미대화 재개 가능성과 동맹의 대비태세가 동시에 쟁점으로 떠올랐다. 오늘은 이런 큰 뉴스와 함께 특검 단독보도, 독립운동사의 새 자료, 중국 로봇산업을 이끄는 젊은 창업자, 미술과 스포츠까지 골고루 담았다. 아시아엔은 국내 주요 신문과 방송, 통신사와 지역지의 이날 보도를 AI의 도움을 받아 비교·검토하되, 보존가치와 실제 중요도, 매체 다양성을 우선해 골랐다. <편집자>
거제 하루 636㎜…“200년 빈도” 기록적 물폭탄
17일 하루 거제에 636.3㎜의 비가 내려 1972년 관측 시작 이후 하루 강수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 통영 역시 451.9㎜로 1968년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사태와 침수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고 주택·도로·하천 피해, 정전과 단수도 이어졌다. 중앙언론의 숫자보다 현장의 주민 목소리와 피해 양상을 촘촘히 기록했다는 점에서 지역지 보도를 첫 기사로 읽을 만하다. 출처: 경남도민일보
김민석 민주당 대표 선출…“당정 전면 협력”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김민석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로 선출됐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선호투표까지 합산한 결과 김 대표는 54.08%로 정청래 후보를 앞섰다. 임기는 2028년 총선까지다. 당정 협력을 앞세운 김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갈라진 당심을 수습하고 부동산·민생 분야에서 정부와 어떤 관계를 만들지가 첫 시험대다. 출처: 서울신문
트럼프의 한미훈련 축소 지시…북미대화 신호인가
미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관련해 군 통수권자의 지시를 이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를 다시 열기 위한 신호라는 분석과 대북 억지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함께 나온다. 2018년 북미 정상외교 때와 닮은 장면이 다시 나타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출처: 연합뉴스
[단독] “서강대교 넘지 말라” 조성현 대령, 특검은 기소 방침
2차 종합특검이 12·3 비상계엄 당시 부대에 “서강대교를 넘지 말라”고 지시했던 조성현 전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을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단장은 국회 진입을 저지한 행위 등으로 헌법 수호 장병으로 평가받아 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계엄 당시 명령을 전달한 행위와 이를 제어한 행위를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가 재판의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출처: 동아일보
[단독] 카이로 선언 ‘한국 독립’ 문구 뒤에 이승만의 외교전?
1943년 카이로 선언에 포함된 한국 독립 관련 문구가 이승만의 대미 외교활동과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의 판단이 맞물린 결과라는 연구가 나왔다. 한국의 독립을 국제문서에 명문화하는 과정에서 이승만이 미국 정계와 행정부를 상대로 벌인 활동을 새 자료를 통해 추적한 내용이다. 광복 81주년 직후 나온 역사 발굴이라는 점에서도 기록해둘 만하다. 출처: 조선일보
[방송 단독] CCTV에 찍힌 ‘두 달간의 학대’
SBS는 18일 아침 방송에서 CCTV에 고스란히 찍힌 학대 정황을 단독 보도했다. 사건 자체의 충격뿐 아니라 장기간 이어진 행위를 주변의 감시와 제도가 왜 미리 막아내지 못했는지를 묻게 하는 보도다. 방송 뉴스의 장점인 영상 증거와 현장성을 살린 단독이라는 점에서 오늘 신문에 포함할 가치가 있다. 출처: SBS
중국 1999년생 로봇 창업자 “휴머노이드 다음을 본다”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이 1999년생 췌자화 베이징코넥스테크놀로지 대표를 현지에서 만났다. 중국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으로 키우는 가운데 젊은 창업자들이 빠른 제품화와 풍부한 제조 생태계를 발판 삼아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현장을 보여준다. 단순히 ‘중국 로봇이 성장한다’는 분석보다 실제 창업자의 언어로 그 속도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출처: 경향신문
[문화] 여행 사진의 낭만 뒤집는 마틴 파…소비사회를 찍다
서울시립사진미술관에서 열리는 영국 사진가 마틴 파 회고전은 관광지와 휴양지, 중산층의 소비 풍경을 특유의 강렬한 시선으로 포착한다. 아름다운 여행 사진처럼 보이는 장면 속에 대량관광과 소비주의, 계급의 욕망을 함께 담아낸 작가다. 여름 휴가철에 ‘우리가 무엇을 보고 무엇을 소비하는가’를 되묻는 전시라는 점에서 오늘의 문화기사로 골랐다. 출처: 한국일보
[스포츠] 선발에서 마무리로…이의리의 뜻밖의 변신
KIA 타이거즈 이의리가 선발 부진 뒤 구원투수로 보직을 바꾸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구원 등판 9경기 가운데 8경기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철벽 마무리’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2021년 데뷔 이후 선발투수로 성장해온 선수에게는 익숙한 자리를 내려놓은 뒤 찾아온 반전이다. 성적 못지않게 한 선수의 적응과 재기의 과정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출처: 동아일보
[인물] 80개월 연속 국내 1위 신진서…그 다음은 누구인가
신진서 9단이 8월 국내 바둑 랭킹에서도 1위를 지키며 80개월 연속 정상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문제는 그의 뒤를 이을 세대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창호에서 이세돌, 박정환, 신진서로 이어져온 한국 바둑의 세계 정상 계보가 다음 세대로 이어질 수 있을지 바둑계가 고민하고 있다. 한 사람의 압도적 성취와 동시에 후계자 부재를 들여다본 인물 기사다. 출처: 한국일보
오늘의 한 문장
오늘의 신문에는 ‘기록’이라는 말이 여러 모습으로 등장한다. 거제의 636㎜ 폭우는 기상 기록을 바꿨고, 카이로 선언을 둘러싼 새 자료는 역사의 기록을 다시 읽게 한다. 신진서의 80개월 연속 1위는 한 개인이 만든 기록이다. 그러나 좋은 언론의 역할은 기록 자체를 나열하는 데 있지 않다. 그 기록 뒤에서 사람이 어떻게 살고, 국가와 사회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남기는 데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