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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문] 폭염 속 엇갈린 경제…반도체 강세, 증시·집값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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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5일 주요 신문은 소비자물가와 기준금리, 반도체와 수출, 주식시장 변동성, 부동산 세제개편, 기록적인 폭염을 비중 있게 다뤘다. 한국 수출과 반도체 산업은 강세를 이어갔지만 가계에는 물가와 세금,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와 레버리지 상품 논란으로 방향성을 찾지 못했고, 국제사회에서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이란·호르무즈 문제, 동아시아 폭염이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경 제》 성장 반등에도 물가·금리 부담 지속

2분기 성장 회복…8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 우세

2분기 한국 경제가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3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했으나 서비스와 가공식품 등 기초물가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8월 물가상승률이 7월보다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환율 하락과 경기 상황을 고려하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경제 연구 논문 비중 8%대로 하락

국내 상위 경제학자들의 논문 6000여편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한국 경제를 직접 다룬 연구 비중이 8.4%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 평가가 국제학술지와 SSCI 게재 실적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국내 경제와 정책 문제를 다룬 연구가 상대적으로 외면받는다는 지적이다. 한국 사회가 직면한 노동과 저출생, 부동산, 산업구조 문제를 분석하려면 대학의 연구평가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 무역, 일본 제치고 세계 5위권 도전

한국은 2026년 1분기 수출액 2199억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 세계 5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인공지능 산업 확대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면서 연간 무역액 1조달러 달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AI 슈퍼사이클이 장기화하고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의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경우 한국 무역의 세계 5강 진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다만 특정 산업과 시장에 대한 높은 의존도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

소비자물가 2%대…컴퓨터·태블릿 가격 급등

7월 소비자물가는 석 달 만에 다시 2%대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최고가격제가 물가상승률을 약 0.3%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반도체 가격 인상과 신제품 출시 영향으로 컴퓨터 가격은 25.1%, 태블릿PC는 22.5% 올랐다. 지난해 통신비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치면 8월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0.6%포인트가량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생맥주 주세 감면 종료…외식가격 인상 우려

생맥주에 적용되던 주세 감면조치가 내년 종료될 예정이다. 감면이 끝나면 생맥주 한 잔에 부과되는 세금이 약 130원 늘어날 수 있다.

외식업계는 원재료비와 인건비가 오른 상황에서 주세 부담까지 커지면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종량세 전환 당시 도입된 한시 지원을 연장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금 융》 반도체주 약세와 레버리지 논란

코스피, 미국 증시 강세에도 방향성 혼조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 증시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외국인은 전날 2조8000억원을 순매도한 뒤 하루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그러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중 3% 안팎 하락하면서 코스피의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증시의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드러났다는 평가다.

대만에는 없는 단일종목 레버리지…한국 도입 논란

대만은 TSMC가 증시 시가총액의 40~50%를 차지하지만 TSMC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도입하지 않고 있다. 홍콩도 관련 상품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는 추세다.

반면 한국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종목의 등락을 확대 추종하는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개인투자자의 손실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 증시, 레버리지로 투자 부적합 국가 될 수도

블룸버그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연기금의 대응, 정책당국의 시장 관리 미숙을 지적하며 한국 증시가 국제 투자자에게 부적합한 시장으로 인식될 위험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모건스탠리는 최근 조정이 일시적이며 반도체와 AI 업황을 바탕으로 한국 증시가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규제와 투자자 보호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청년ISA 비과세 확대…근로장려금 기준 완화

정부는 청년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에서 발생한 이자와 배당소득을 전액 비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월세 세액공제 한도는 10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높이고, 배우자와 부양가족의 소득요건도 완화한다. 맞벌이 가구의 근로장려금 지급기준을 넓히고 주택청약통장 소득공제를 상시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가상자산 과세 내년 시행…형평성 논란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가상자산 양도·대여소득 가운데 연간 25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22%의 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은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하면서 가상자산에만 세금을 매기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반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취득가액 산정과 해외거래소 자료 확보, 손익통산 등 제도 보완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기 업》 AI 메모리 경쟁·해외시장 확대

삼성·SK, 세계 최대 반도체 전시회서 메모리 경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대 메모리·스토리지 전시회인 FMS 2026에서 차세대 메모리 기술을 공개한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플래시와 계층형 메모리 기술을,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패키징을 연결한 종합반도체기업 포트폴리오를 강조한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과 속도 병목을 해결할 기술이 양사의 핵심 경쟁 분야다.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첫 A등급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Baa1에서 A3로 상향했다. SK하이닉스가 무디스에서 A등급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AI 메모리 호황으로 수익성과 현금흐름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S&P와 피치도 SK하이닉스에 각각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제약사 실적, 해외 기술료가 희비 갈라

국내 주요 제약사 5곳의 상반기 매출이 4조5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유한양행은 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유럽 기술료 덕분에 실적을 방어했다.

반면 녹십자는 자회사 지분 매각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상반기 합산 매출이 5조원에 달했다. 하반기에는 신약 수익성과 해외시장 확대가 실적을 좌우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 미국 이어 브라질 진출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는 미국에서 분기 매출 2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두 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회사는 중남미 최대 의약품시장인 브라질 진출도 본격화한다. 현지 제약사 유로파마와 협력을 확대해 미국에 집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우즈베키스탄 신공항 개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우즈베키스탄의 관문 신공항을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사업에 참여한다.

총사업비는 6조9000억원이며, 공사는 현지 법인을 설립해 35년 동안 공항을 운영하고 약 1조2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다. 사업비와 예상 수익 모두 인천공항공사의 해외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부 동 산》 보유세 개편과 서울 공급 논쟁

강남 고가주택 보유자, 매도·실거주 전환 고민

부동산 세제개편안이 발표되면서 강남권 고가주택 보유자들이 매도와 실거주 전환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비거주 주택에 대한 세금 부담이 커지면 집주인이 직접 입주하거나 주택을 처분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전월세 매물이 줄고 세금 인상분이 임대료에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용산어린이정원에 주택공급 검토

정부가 서울의 마지막 핵심 국유지로 꼽히는 용산어린이정원 일대에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에서 대규모 택지를 찾기 어려운 만큼 수도권 외곽 신도시에 의존했던 공급정책을 도심 중심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다만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개정과 토양오염 정화 문제가 주요 변수다.

1주택 공정시장가액비율 70%로 인상 추진

정부는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을 현행 60%에서 70%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가 30억원 이하 주택의 보유세는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40억원 이상 고가주택은 세 부담이 커진다. 시가 50억원 주택의 종부세는 453만원에서 978만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거주 주택은 세 부담이 4~5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직이나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는 경우 최장 3년까지 실거주로 인정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수도권 주택공급 계획, 착공률 24%

정부는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140만가구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실제 착공에 들어간 물량은 계획의 24%에 그친다.

용산과 과천 등 주요 사업지에서 주민 반발과 인허가 지연이 이어지고 관련 법안도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 공급계획의 신뢰를 높이려면 부지 발표보다 실제 착공과 입주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 회》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생활안전 비상

서울 전역 폭염중대경보 발령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취약계층에 냉방비 5만원을 지원하고 공사장 야외작업을 중단하도록 했다.

도로 물청소는 하루 최대 6회, 도로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쿨링로드는 최대 9회 가동한다.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독거노인과 야외노동자, 쪽방촌 주민에 대한 보호대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서울시 사칭 가짜 공문 사기

반려동물 관련 업주들에게 서울시 명의의 가짜 공문을 보내 CCTV 등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가 발생했다.

사기범들은 서울시장 직인을 위조하고 업체 명함까지 만들어 설치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속였다. 서울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128억원대 필로폰 압수 수사팀 포상

경찰청은 마약조직을 추적해 128억원 상당의 필로폰을 압수한 안산단원경찰서 수사팀에 포상금 15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제주경찰청과 인천 부평경찰서 등도 마약과 강력범죄 수사 성과를 인정받았다. 경찰은 모두 14건의 특별성과 수사에 1억원이 넘는 포상금을 지급한다.

온라인 거래 조미료에서 양귀비씨 검출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된 수입 조미료에서 양귀비씨가 검출됐다. 양귀비씨는 국내 반입이 금지된 물품이다.

해당 제품은 SNS를 통해 맛을 내는 이색 조미료로 알려지며 거래가 확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관계기관은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판매를 차단하고 있다.

돼지고기 납품업체 6년간 담합

대형마트에 돼지고기를 납품하는 업체들이 비밀대화방을 만들어 견적가격을 공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6년간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납품 담합에 참여한 도드람 등 6개 업체의 임직원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담합이 소비자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국 제》 관세 갈등·호르무즈 협상·동아시아 폭염

미국 민주당 집권 25개 주, 트럼프 관세 소송

미국 민주당이 집권한 25개 주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른바 강제노동 관세를 무효화해 달라며 국제무역법원에 소송을 냈다.

트럼프 정부는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국을 포함한 60개국에 관세를 부과했다. 원고 측은 행정부가 법적 권한을 넘어 광범위한 관세를 부과했다고 주장한다.

이란·오만, 호르무즈 새 항로 협의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항로를 나누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협에 들어가는 선박은 이란 연안을, 빠져나가는 선박은 오만 연안을 이용하고 서비스료 수익을 양국이 나누는 방안이다. 미국 당국자는 이란의 사전 허가나 통행료 부과는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TSMC 일본 공장, 지진 피해 복구 후 조업 재개

일본 구마모토현에 있는 TSMC 제1공장이 지진으로 가동을 중단한 뒤 3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주변 반도체 공장들도 빠르게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때보다 복구 속도가 빨라졌다는 평가지만, 일본 반도체 공급망의 자연재해 취약성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미국, 하마스 무장해제 후 이스라엘 철군 입장

이스라엘이 미국의 평화협상안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미국이 입장을 일부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하마스가 먼저 무장해제한 뒤 이스라엘군이 철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군 철수가 선행돼야 무장해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 타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중국·일본 폭염…인명·농작물 피해 확산

중국과 일본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북부와 동부 곡창지대에서는 옥수수와 벼, 면화의 생산 차질이 우려된다.

일본 도쿄에서는 온열질환 의심 증상으로 11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구마모토에서는 폭염이 지진 피해 복구작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동남아 일부 지역에서도 엘니뇨 영향으로 작황 부진과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동아시아의 폭염이 식량가격과 전력수급, 산업생산을 동시에 압박하는 주요 경제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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