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전’ 3월 16일 폐막

“앞으로 열흘”
지난 9월 DDP에서 개막한 ‘미나 페르호넨 디자인 여정: 기억의 순환’ 전시회가 3월 16일 막을 내린다.
미나 페르호넨은 일본 디자이너 미나가와 아키라(皆川明)가 설립한 텍스타일 기반의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핀란드어의 ‘나’를 의미하는 ‘미나minä’와 ‘나비’의 ‘페르호넨perhonen’을 합쳐 만들었다.
미나 페르호넨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디자인 그룹이지만, 대량생산 방식이나 트렌드를 좇는 대신 일상의 사소한 감정과 자연이 빚어내는 찰나의 장면에서 출발한다. 슬로우 패션을 지향하는 것이다.
‘나비의 아름다운 날개와 같이 디자인을 경쾌하게 만들어 가고 싶다’는 소망을 담은 미나 페르호넨은 자연을 모티프로 패브릭, 패션, 식기, 가구, 인테리어 소품 등 일상생활의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전시는 ‘다채로운 개성’ ‘기억의 순환’ ‘100년을 잇는 정성’의 메시지를 11개 공간에서 구현하고 있다.
혹독한 겨울을 지난 우리에게 들판 위를 지나는 구름, 돋아나는 새싹, 해안을 떠도는 소리와 같은 차분한 일상을 떠올려준다.

지난 2월 5일 혹한의 날씨 속에 찾은 전시는 내게 몇가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유행을 뛰어넘으며 짜투리 천까지 소중히 여기는 장인정신이 그 가운데 으뜸.
전시회 폐막까지 두 번의 주말, 그곳에 가면 이런 장면과 마주하며 색다른 느낌들을 깊게 받을 수 있을 거다.

필자의 경우 점 하나만 찍힌 커다란 도화지, 소박한 재료들과 전시물 배치…정성과 아이디어가 나란히 했기에 가능했을 것 같다.
국내에 조금씩 알려지고 있는 미나가와 아키라에 대해 주최측은 사진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1967년 도쿄에서 태어나, 문화복장학원에서 패션공부를 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을 여행하면서 만난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삶에 녹아있는 디자인의 관계성에 매료되어, 이후 디자인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1995년 ‘미나(minä)’를 설립했으며, 2003년 브랜드 이름을 ‘미나 페르호넨(minä perhonen)’으로 변경했다. 직접 그린 도안으로 만든 독자적인 텍스타일의 옷과 소품, 생활용품과 인테리어 등 일상에서 사용 가능한 제품을 발표하고 있으며, 각종 공연의 무대의상을 만들고,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지신문의 연재물에 삽화를 그리기도 한다. 영국, 스웨덴, 덴마크의 섬유회사, 이탈리아의 도자기회사 등 국내외 업체들과 연계하여 제품의 개발과 생산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2004년 파리 패션위크에 처음 참가한 이후, ‘미나 페르호넨/미나가와 아키라 지속하다’ 전시회 등을 통해 미나 페르호넨의 작품과 거기에 담긴 정신을 알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