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그땐 그랬지”
2012년인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1962년 2월 달력이다. 서울 대학로의 한 음식점 ‘딱지치기’의 벽에 걸려 있는 것을 촬영. 1970년대를 주제로 내세운 이 음식점에는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과 소품들이 진열돼 있다.
1962년 달력에서는 미국 캐네디 대통령(1917~1963)의 얼굴 옆에 “인류의 장래는 자유, 독립, 자결에 있으며 결코 공산주의에 있지 않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그림에서도 자유세계와 공산주의를 대비해 묘사했고, 아래는 “자유 세계의 힘에 관한 사실…”이라는 문장을 적어 공산주의와의 대결을 드러내놓고 있다.
<간첩 잡는 똘이장군>(감독 김청기)은 만화영화 ‘똘이장군’ 시리즈의 2탄으로 1979년 개봉했다. 이 만화에서 간첩은 ‘늑대’, ‘불여우’ 등으로 그려졌다. 똘이장군이 그들을 물리치고 ‘자유대한 만세’를 외치는 것이 결말이다.
반공이데올로기로 점철돼 있던 냉전시대의 산물, 하지만 당시 어린이들에겐 최고의 만화영화이기도 했다.
박소혜 기자 fristar@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