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화사 지신룽 기자 “남북관계, 한중관계의 가장 큰 변수”
17일 3년4개월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본사로 귀국하는 지신룽(姬新龍) 중국 신화통신사 서울지국장은 “한중관계 걱정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지신룽 지국장은 김영삼 정부 시절에 이어 2009년 4월 두번째로 부임했다. 그는 “중국과 한국 두 나라는 지리적, 문화적, 심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앞으로도?잘 풀려나갈 것”이라며 “하지만 남북관계가 한중관계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했다.
지신룽 지사장은 “이명박 정부의 중국외교정책은 애초 기대했던 것보다 못 미쳐 약간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그는 “근무 기간 역동적인 한국에 대해 보도할 수 있어 몸은 바빴지만 고맙게 생각한다”며 “특히 천안함이나 연평도 사건 취재가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베이징대 한국어과 86학번인?그는 김일성 주석 및 김정일 위원장 체제에서 두차례 평양특파원으로도 근무했다.?주한 외국 특파원 가운데 한반도 문제에 가장 정통한 기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가 신화통신사 서울지국장 부임 때 1명이던 서울지국에는 현재 중국인 특파원 4명과 한국기자 등 모두 10명으로 불어났다. 베이징본사 귀임후 그는 국제부 편집위원으로 한반도 관련뉴스를 계속 다룰 예정이다.?
지신룽 지국장?후임으로 17일부터 서울지국장 업무를 시작하는 장예(江冶·52) 기자는 도쿄지국장 등 13년간?일본에서 기자와 지국장 등으로 근무한 일본통이다.
이상기 기자 winwin0625@theasian.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