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경찰, 지하철서 인질극 벌인 男 사살
베이징에서 인질범이 한밤중에 지하철 여직원을 인질로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다가 특수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관영 신화(新?)통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저녁 9시 7분경, 베이징 지하철 10호선 후자러우(呼家?)역 B출구에서 한 남성이 여자 경비원을 붙잡고 흉기로 위협하며 인질극을 벌였다.
베이징공안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특수경찰부대, 협상전문가 등을 출동시켜 인질범과 대치했다. 협상전문가는 인질범과 한 시간 넘게 협상을 벌였으나 인질범은 인질을 풀어주지 않고 버텼다.
경찰 관계자는 “협상 당시 경찰이 여자 대신 인질이 되겠다며 인질범에게 인질 교환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특수경찰부대는 인질범이 인질을 해칠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과감히 인질범을 사살했다. 여성인질은 다행히 안전하게 구출됐다.
베이징공안국은 현재 인질범의 신분과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온바오/한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