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기반 도시’ 순천, ‘소멸위험지역’에서 제외
고부가가치 문화산업 육성으로 청년들이 모여드는 도시
생태를 기반으로 추진하고 있는 순천의 도시전략이 지방소멸 극복을 위한 해법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한국고용노동정보원이 지난달 28일 발간한 ‘지역산업과 고용’ 여름호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순천과 광양을 제외한 20개 지자체가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됐다.
순천시는 ‘소멸위험지역’에서 제외될 수 있었던 것은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으로 높아진 도시 경쟁력과 생태·정원을 기반으로 한 우수한 정주 여건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전남의 소멸위험지수는 0.329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제2의 도시’로 평가받는 부산도 소멸위험 단계에 진입해 광역 대도시마저 지방소멸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우수한 정주 여건뿐 아니라 지역의 좋은 일자리가 마련되어야 한다. 시는 웹툰·애니메이션 등 문화콘텐츠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해 세계 최고 도시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문화산업 메카로 거듭나 지방소멸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은 대한민국 모든 도시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며, “수도권 일극 체제가 빚어내는 다양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 지역과 연대·연합하여 남해안벨트 허브도시 완성으로 지방소멸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