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이 기사] 기자의 존재 이유…’유서사건 강기훈을 살려내라!’
기자의 관찰은 일반인보다 두세 배 이상이다. 매일 술과 담배를 찌든 그들의 기억이지만 기억할 것은 정확하게 기억해 내는 게 또한 그들이다.
<한겨레> 6월11자 31면 김의겸 정치사회 에디터의 “유서사건 강기훈을 살려내라!” 칼럼은? 기자들의 속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기자들은 국민들로부터 진실확인에 대한 권한과 책임을 위임받은 집단임을, 그리고 왜 기자가 존재해야 하는 지를 이 칼럼은 보여준다. 강기훈이 기자에게 했다는 말이 너무 짠하다. “21년 전 그 사건 이후로 난 한번도 좋았던 적이 없어. 특히 그 사건이 터진 5월만 되면 몸과 마음이 다 아파.”
재심을 맡은 양창수 대법관의 지혜와 용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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