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 이 기사] 여러분 가정이 행복해질 7가지 비결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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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우 괴롭힘을 견딜 수 없어서…
성적 부담 탓에 착한 큰딸마저…
최상위권 성적의 여고 2년생도…

아직 피지도 못한 너무 ‘여린 꽃’들이, 세상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소중한 생명들이 안타깝게도 최근 우리 곁에서 졌다.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닌데도 이런 아픔과 슬픔이 반복되는 것을 미리 예방할 뾰족한 대책이나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는 현실에 더욱 착잡함을 느낀다. 정녕 우리는 이런 일들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게 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스스로 생을 마감한 10~19세 청소년은 모두 353명. 2008~2010년 청소년(15~24세) 사망 원인 1위도 자살(10만 명당 13~15.3명)이었다. 우리나라는 불명예스럽게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국가 중 청소년 자살률이 1위이고, 다른 선진국들은 청소년 자살이 감소하고 있는데 반하여 우리는 거꾸로 2009년 40.7%가 늘어 스스로 생명을 포기하는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청소년 행복지수는 OECD 가입국 가운데 꼴찌다.

통계청의 최근 자료는 우리나라 청소년 10명 가운데 1명은 자살 충동을 느낀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15~19세 청소년들의 가장 큰 자살 충동 원인은 성적과 진학에 대한 고민 탓이었고 그 비율은 53.4%로 절반이 넘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이유를, 앞의 사례들에서 나타난 것처럼, 학업 성적에 대한 지나친 스트레스, 왕따와 학교 폭력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이 통계를 유추하여 적용하면 공부에 대한 부담만 없어도 스스로 자기 미래의 삶을 포기하는 청소년이 최소 절반 정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의 성적에 대한 부담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당연히 아이들이 성적에 부담을 느끼는 원인을 알아내서 그 해법을 찾아야?할 것 같다. 스스로 좋아서 공부에 몰두한다면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우리나라 아이들 대부분은, 대입경쟁과 취업전쟁이라는 사회 구조적 문제에 뿌리를 둔 부모의 성화와 강요에 따라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학교와 학원으로 내몰리는 것이 현실이다.

어린이날인 5월 5일 경향신문은 이런 현실을 바꾸자는 7가지 약속을 제안하면서 1면에 아이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부모들에게 꼭 필요한 7가지 실천사항을 제시하고 있다. 또 5면에는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위해 명심하고 실천해야 하는 첫째 항목으로 “아이들이 지금 행복해야 한다”는 주제로 지면 전체를 채우고 있다.

“아이들을 위해서” “나중에 아이들 잘 되라고” 공부를 시키는 대부분의 부모들 견해에 대하여 ‘지금 행복을 경험한 아이가 나중에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빌려 반박한다. IMF 외환위기 이후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 일찍 준비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부모들을 지배하게 되었는데 ‘안정적인 생존의 조건’을 ‘행복의 조건’으로 잘못 알고 있다는 것이다.

며칠 전 만난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친구에게 들은 얘기가 생각난다. 소위 SKY 대학 대학원까지 진학했다는 학생들 중에 “엄마, 나 이제 뭐해야 돼?”라는 질문을 부모에게 하는 학생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헬리콥터 부모’의 극성이 일시적으로 어느 시기까지는 자녀들이 목표를 달성할 때 부모들이 행복을 느낄 수 있겠으나 자녀들이 곧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 또한 현재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며 어렵사리 따낸 좋은 스펙이나 경제력이 일시적 만족을 줄지는 모르지만 그게 곧 행복은 아닌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현재 대학입시 위주의 학교·학원 교육 체제가 바뀌어야 하겠지만, 행복은 순간순간마다 느끼는 것이지 ‘행복해지려는 하나의 조건’을 위해 당장의 행복을 미루면 결국 영원히 행복할 줄 모르는 사람이 된다고 강조하는 행복전문가들의 견해에 귀 기울여야 할 이유는 분명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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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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