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교급별로 원격수업·등교수업 병행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교육부의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 방안 및 학교 방역 조치 사항 발표에 따라 서울 학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등교 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교육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단계적?순차적 등교수업 발표에 따른 서울시교육청의 세부적 추진 사항을 포함한 것으로,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도 학생들의 학습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그동안 여러 교원단체 및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렴하였고, 방역은 촘촘히 지원하되 학교의 자율성은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세부 지침을 마련하였다.

특히 학사 운영은 단위학교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클럽발 집단감염사태 추이 및 지역감염 상황에 따라 위험도가 증가할 경우 감염병 전문가의 의견 등을 참고하여 추가적인 후속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에 있어서 학교급별로 다른 조건을 고려하되, 기본 방향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학교에서는 이 방향을 기본으로 학교구성원의 논의를 통해 등교수업의 양과 폭, 형태를 결정할 수 있으며, 교육청에서 제시한 다양한 예시뿐만 아니라 학교 상황에 따라 더욱 창의적인 안을 마련하여 운영할 수도 있다.

학교급별 학사 운영 방안은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등교수업 최소기준을 중심으로 제시하였다.

고등학교의 경우, 3학년은 매일 등교를 원칙으로 하고, 1, 2학년은 학년별 또는 학급별 격주 운영을 권장한다. 중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수행평가 등을 위해 최소 주1회 이상은 등교수업을 실시하며 주기(학년별·학급별 순환등교 등)는 학교에서 결정한다. 초등학교는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고, 학년별·학급별 주1회 이상 등교, 학급 분반 운영 등이 가능하다. 기저질환 등으로 등교수업이 어려운 학생을 위하여 7월말까지 ‘초등 원격수업 배움터’를 운영하여 학습 결손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유치원은 교육부 지침에 따라 5월 27일부터 원격수업과 등원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우려가 되는 부분 중 하나인 과대·과밀학교는 수업 중 밀집도를 최소화하기 위해 블렌디드 러닝 방식 등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여 진행할 수 있다. 고등학교는 과밀학교가 아니더라도 과목 선택에 따라 일시적 과밀학급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희망하는 일반고와 자공고에는 선택과목 분반 수업을 위한 시간강사 수당을 지원할 계획이다.

조희연 교육감은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도 원격수업의 원활한 운영과 등교수업 준비를 위해 고생하신 교직원들의 노력과 헌신, 오랜 기간동안 아이들이 가정에서 건강하게 학습하며 생활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학부모의 따뜻한 보살핌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서울시교육청은 우리의 미래인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 학습권을 위해 현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중심이 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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