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무풍지대 울릉도, 그 섬에 가고 싶다

울릉도 저도항 밤풍경

[아시아엔=이상기 기자] 한반도 동쪽바다에 섬이 하나 있다. 울릉도다. 면적 72.9제곱미터, 해안선 길이 64.43km, 인구 1만명인 울릉도는 한국의 동해를 굳건히 지키며 외롭게 떠 있다.

한국인들은 이 섬 울릉도를 청정환경의 최고 모델로 꼽고 있다. 28일로 한국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지 100일째인 이날 현재까지 울릉도에서 단 한명의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멀리서 본 울릉도

한국에선 28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752명, 사망자는 모두 244명이다. 평균치명률은 2.27%로 어느 나라보다 낮은 수치다.

이처럼 울릉도에서 단 한명의 환자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김병수 군수를 비롯한 군청 직원들과 주민들이 철저히 예방조치를 취하고, 외부인들의 섬 출입도 최소화한 덕분이다.

이 섬은 행정구역상 한국에서 코로나19 환자 및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경상북도에 속해 있기에 울릉도의 ‘무환자 무사망자’는 더욱 경이롭고 칭찬받을 일이다.

울릉도는 청정해안 그 자체다

한국에서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월 27일 90명이 늘어난 총 8854명으로 완치율은 82.4%다. 또 현재 격리 치료를 받는 환자는 1654명으로 전날 대비 77명이 줄었다.

또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모두 60만8514명이며, 이 중 58만8559명이 ‘음성’으로 확인됐고 9203명은 검사를 받고 있다.

이처럼 한국에서 코로나19가 잡히면서 5월 들어 여행과 각급 학교 개학 등 사회활동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가운데 하나인 울릉도에 국내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의 봄 풍경

물론 울릉도와 한국의 가장 동쪽에 있는 섬인 독도 여행은 말 그대로 큰마음 먹고 가야 한다. 이 섬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어느 곳을 가나 바다의 신선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다. 제철소로 유명한 경상북도 포항에서 217km, 그리고 동해의 아름다운 항구도시 묵호에서 161km, 아울러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과 함께 치룬 강릉에서 178km 떨어져 있다.

이곳에는 성인봉을 중심으로 하여 남쪽은 가두봉, 동북쪽은 두루봉에 이르는 능선이 사방으로 뻗어 있다. 섬의 북서부에는 나리분지가 있어 지리학에서도 많은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이 섬은 서기 512년 이사부 장군에 의하여 신라왕조에 귀속되었다. 그 당시 울릉도를 우산국(于山國)이라 불렀으며, 우해왕(于海王)이 통치하고 있었다.

이 섬에는 매년 4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볼거리가 많은 울릉도는 아직 항공편이 취항이 안되고 있지만, 김병수 군수가 공항 건설을 통해 항공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한반도 천혜의 자연이 숨쉬는, 코로나 없는 울릉도 그 섬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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