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사망자 1만명 넘어···주지사 “최악은 지났다”
사망자 증가폭 600명대로 떨어져···”확산 통제하고 있다”
[아시아엔=편집국] 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뉴욕주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보다 671명 늘어난 1만5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00명대를 유지해오던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1주일 만에 가장 적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사망자가 1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끔찍한 뉴스다. 끔찍한 수준의 고통과 슬픔, 비통함”이라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나 최근 신규 입원 환자나 총입원자 수, 집중 치료 환자의 숫자가 둔화세를 보이는 것을 거론하면서 “우리는 확산을 통제하고 있다”면서 “(확산)곡선이 계속 평탄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우리가 계속 스마트하게 대응한다면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규 입원환자 수는 1958명으로 2주 만에 가장 적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내일이라도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길 원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1년에서 1년 반까지 걸릴 것으로 보이는 백신 개발 전까지는 진정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교 문제를 둘러싼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과의 신경전도 사흘째 계속됐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지난 11일 현재 휴교 중인 학교를 정상화하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판단한다며 학기가 끝나는 시점인 6월까지 계속 휴교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휴교 관련 최종 결정은 내 권한”이라면서 “(어떤) 결정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지적했다.
NBC방송에 따르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전해졌던 18만8694명에서 19만531명으로, 19만명선을 넘었다.
뉴욕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3208명이다. 사망자는 6898명이다.
뉴저지주의 확진자는 사망자 2443명을 포함해 총 6만4584명이다. 뉴저지주는 미국에서 뉴욕주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