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동학농민혁명기념관’ 실시설계 최종보고회 개최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77억 6,000만 원 들여 2020년 준공예정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태안군이 지역 동학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군은 지난 3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 군 관계자, 용역사 등이 모인 가운데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 건축·전시 기본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태안 동학농민혁명 기념관’은 태안읍 남문리 380-3번지 5,213㎡ 면적의 부지에 연면적 1,586㎡의 지하1층, 지상 2층 규모로 국비 24억 원을 포함한 총 77억 6,000만 원을 들여 건립될 예정이다.
보고회에 따르면 ‘태안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은 동학농민혁명의 상징인 ‘사발통문’과 ‘인내천’의 정신을 상징화하고, 인근 ‘교장바위’와 ‘갑오동학혁명군 추모탑’과 어우러지도록 배치된다.
지상 1층에는 기획전시실 및 강당, 추모마당, 상설전시실 등이 들어서고 지상 2층에는 추모탑을 전망하는 휴게실이 설치될 계획이며, 외부공간에는 주변 식생을 끌어들인 정원을 조성해 추모와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휴게 및 모임마당’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달 건축공사 입찰·계약 및 전시물 제작·설치공사 계약 등을 거쳐 올 1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기념관이 완공되면 동학농민혁명을 테마로 한 전시와 교육 및 체험학습이 가능해져 새로운 ‘국민교육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은 동학농민군의 활동이 활발했던 지역으로 이번 동학농민혁명 기념관 건립은 충청지역에 최초로 건립되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건립 추진에 최선을 다해 태안이 ‘동학의 성지’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안지역은 원북면 방갈리와 근흥면 수룡리 토성산, 이원면 포지리가 동학농민혁명 북접의 기포지로 알려져 있으며, 또한 당시 총 400여 명의 동학농민군이 태안지역에서 희생을 당한 것으로 기록 및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