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고추잠자리’ 권경업 “그물같은 날개 파닥여” August 31, 2019 편집국 오늘의시 고추잠자리는 무슨 생각을 하니? 신밭골 하늘 맑은 것은 고추잠자리들, 고 작은 그물같은 날개 파닥여 해 질 무렵까지 제 몫의 세상 거른 때문이네 날개 접어 쉬는 곳이 마른 고춧대 끝이나 흔들리는 쑥부쟁이 대궁 아니면 능금밭 탱자 울 가시 위 잠깐이야 자기에게는, 오직 땅 위 발 디딜 곳이면 족하다는 거야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