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팬 울린 홍콩시위 여학생의 ‘쿠키’ 인형
[아시아엔=편집국] “나라는 달라도 아미는 하나”, “아미와 홍콩시민 모두 무사하기를”
홍콩 경찰에 체포된 한 여학생의 가방에서 떨어진 인형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지 누리꾼들이 올린 글이다.
홍콩의 사진작가 쳉 오이판 알렉스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성 시위대가 체포되는 순간, 그의 책가방에서 떨어진 분홍색 토끼”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홍콩 시위 사상 처음으로 경찰이 시민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던 25일 시위 풍경을 담은 사진이다. 아스팔트 위에 떨어진 토끼 인형은 빗물로 얼룩져 있었다.
이 사진을 본 홍콩 누리꾼들은 이 토끼 인형이 방탄소년단의 멤버 정국이 직접 만든 캐릭터 ‘쿠키’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라인프렌즈와 협업으로 제작한 BT21 캐릭터 중 하나다.
‘송환법’ 반대에서 시작한 홍콩시위는 27일 80일째를 맞이하며 2014년 ‘우산혁명’ 기록을 넘어 홍콩의 최장기 시위 기록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