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추경 1,743억원 확보, 현안사업 속도 낸다

지진피해 복구 및 지역경기 활성화 사업 등 신규 사업 대거 확보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포항시는 지난 8월 2일 국회를 통과한 2019년도 국가추경예산에서 지진피해지역에 대한 도시재건과 지역경기 활성화 사업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1,743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지역의 굵직한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포항시는 그동안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으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도 지진관련 예산만큼은 반드시 확보한다는 방침아래 이강덕 시장과 박명재 국회의원(기획경제위원회), 김정재 국회의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을 비롯한 지역 여권 관계자와 주요 인사들이 본회의에 통과되는 마지막까지 긴밀한 협업을 통하여 각종 숙원사업 등을 국가 추경예산에 반영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포항시가 확보한 2019년도 국가추경예산의 주요 사업은 ▲지진피해 도시재건을 위한 용역비 42억원(신규, 총사업비 60억원) ▲지진피해 주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 333억원(신규) ▲포항블루밸리산업단지(1단계)내 임대전용 산업단지 조성 168억원(신규, 20만㎡)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10억원(신규, 총사업비 196억원) ▲포항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7억원(신규, 총사업비 493억원) 등이다.

특히 지진피해지역 ‘도시재건 및 주택복구 계획’수립 용역비 42억원을 확보함으로써 흥해읍 지역을 포함한 지진피해 전 지역에 대한 용역을 추진하고 뒤틀린 도시의 현 상황을 정확하게 진단하여 향후 체계적인 도시재건 계획을 시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진피해 주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건립사업’은 이재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포항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1단계) 내 임대전용 산업단지조성사업’에도 168억원(20만㎡)의 국비가 투입되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내년 8월 준공예정인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부두에 맞추기 위한 ‘포항 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건설사업’도 10억원(총 196억원)의 설계비를 이번에 확보함으로써 조기 크루즈 개항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지열발전 안전체계 구축사업 10억원(총 10억원) ▲흥해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 45억원(총 125억원) ▲방재형 도시 숲 조성사업 15억원(총 86억원) ▲일자리지원 및 경영자금 사업 581억원 ▲가속기기반 신약사업 49.5억원 ▲포항영일만항 북방파제 보강사업 등 지역 SOC사업비 290억원 등도 확보했다.

이강덕 시장은 “여러 어려운 상황에도 포항지진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고 추경예산 확보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지역의 두 국회의원을 비롯한 여러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및 경북도와 시·도의원은 물론 사명감을 갖고 함께 뛰어준 모든 포항시 공직자께 감사한다.”면서 “이번 추경은 지진피해 극복과 도시재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중요한 촉매 역할을 하게 될 예산인 만큼 십분 활용하여 안전한 포항, 활기찬 포항을 만드는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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