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송아지 생명 살리는 ‘초유은행’ 큰 호응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태안군이 운영 중인 ‘초유은행’이 송아지 폐사율 감소에 큰 도움을 주며 지역 축산농가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초유는 분만 후 1~2일 내에 나오는 우유로 일반우유에 비해 고형물, 유단백, 비타민 에이(A) 등이 다량 함유돼 있고, 특히 외부 질병으로부터 건강을 지켜낼 수 있는 면역글로불린(lgG)이 풍부해 갓 태어난 송아지에게 필수적이다.
‘초유은행’은 젖소에서 짜고 남은 초유를 냉동보관하다 초유가 필요한 축산농가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군은 위생적이고 균일한 품질의 초유 공급을 위해 저온살균 방식을 채택, 품질과 상태를 비중계로 일일이 확인해 우수한 초유 공급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어미소가 폐사했거나 젖 분비량이 부족한 경우, 송아지가 기력이 약해 스스로 포유를 못 하는 경우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에 초유를 공급함으로써 송아지의 폐사율 감소 및 각종 질병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군은 초유은행을 이용하는 축산농가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는 농업기술센터 뿐만 아니라 각 지소(북부, 중부, 남부)에서도 초유를 공급해 농가가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냉동 초유 1리터를 40℃ 온수에 1시간 정도 담가 해동한 후 체온(37℃) 상태까지 데워 하루 1~1.5리터를 3~5회(1회 400cc)에 나눠 먹여야 하고 송아지가 태어난 즉시 먹이는 것이 가장 좋다”며 “앞으로도 지역 축산농가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초유은행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농업기술센터 환경축산팀(041-670-506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