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으로 떠나라” 광고 게재한 에어아시아 사과
[아시아엔=주영훈 인턴기자] 항공사 에어아시아는 브리즈번 시에서 방콕 직항로를 홍보하기 위해 “태국으로 떠나라”(Get off in Thailand)는 문구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여성성적대상화 반대운동집단 ‘샤우트’는 “에어아시아의 마케팅 담당자가 태국 성관광을 조장한다”며 이 집단의 운동가인 멜린다는 “항공사가 성관광을 홍보한다”고 지적했다.
에어아시아 측은 “우리 항공사는 지역사회의 의견과 지적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최근 제기된 문제로 인한 불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광고 담당자들에게 모든 장소에서 광고를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브리즈번 시의원 카라 쿡은 이 광고를 “절대적 불명예”라고 지적하며 “브리즈번 시 거리에 등장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광고 규제기관 ‘애드스탠다드'(Ad Standards)는 “버스 광고에 대한 불만접수는 없었지만 광고판에 대해 한 건의 불만접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브리즈번 공항의 광고판에는 여전히 문제의 광고가 게재되어있다. 이 공항은 월요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광고판의 광고를 우선적으로 제거하겠다”고 했다.
에어아시아는 올해 2월 브리즈번과 방콕을 오가는 새로운 직항로를 개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