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기념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다’ ‘남산도서관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과 항일 문학’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정독도서관(관장 장석윤) 부설 서울교육박물관에서 우리나라 여성독립운동가의 활동과 독립에 대한 의지를 되새기는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다!’ 특별전을 열고, 서울시교육청남산도서관(관장 손영순)은 ‘남산도서관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과 항일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다!’ 특별전은 2월 27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되며 평일 09:00~18:00, 주말 09:00~17:00에 관람할 수 있다. 특별전은 여성독립운동가 활동모습 및 관련영상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대한의 독립과 결혼하다!’ 특별전은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운 여성 독립운동가 여섯 분의 이야기를 전시한다. 의병가를 지어 군사들의 사기를 드높인 의병 대장 윤희순, 목숨을 걸고 고종의 비밀문서를 품고 파리로 향한 김란사, 기모노 속에 2·8 독립 선언서를 숨겨 입국한 김마리아, 3·1 운동의 불씨를 고향에서 되살린 유관순, 독립의 염원을 담아 손가락을 자른 남자현, 남자들도 두려워하던 전투기를 몰고 조선 총독부를 폭격하려 했던 권기옥 등 세계 어느 나라 남성들보다 용감했던 우리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남산도서관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과 항일문학’ 프로그램은 2월부터 3월까지 운영된다.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일제 저항 문학을 전시하며, 4월에는 북큐레이션(Book curation)을 통해 독립운동 관련 역사도서를 추천한다. 또한 도서관 인근 안중근 의사 동상과 연관하여 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현재적 관점에서 재조명해보는 강연을 4~6월, 9~11월 운영한다.
‘남산도서관에서 만나는 독립운동과 항일문학’의 △‘우리는 독립운동가입니다’ 전시는 독립운동가의 생애를 돌아보고 감사의 한마디를 남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 한국문학 기획 전시‘일제시대 저항문학’은 이육사, 윤동주, 심훈 등 근대 문학가와 그들의 일제 저항 문학 작품을 알아본다. △ 4월에는 북큐레이션(Book curation) ‘독립운동가의 발자취를 찾아서’는 독립운동 관련 역사도서를 추천한다. 또한 도서관 인근 안중근 의사 동상과 관련해 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현재적 관점에서 재조명해보는 ‘남산에서 안중근을 만나다’ 강좌를 2월 27일 오후 7시에 개최, 안중근 의사의 옥중 자서전을 분석하고 국내·외 평화 활동을 알아본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그동안 ‘유관순’에 비해 조명 받지 못했던 여성독립운동가 여섯 분의 활동과 생애를 알리고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에 용감한 여성독립운동가의 활약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남산 일대는 안중근 의사, 이시영 선생 등 독립운동가 동상이 설치되어 있는 뜻깊은 곳이어서, 이번 남산도서관 프로그램과 함께 독립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