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도약기 맞은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올해부터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대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자치구가 협력하고 학교와 마을이 하나가 되어 어린이·청소년을 학교-마을교육공동체 안에서 함께 키우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사업이 올해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되며 2단계 도약기를 맞는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16일(수) 15시 왕십리역 디노체컨벤션에서 ‘서울형혁신교육지구 2단계 협약식’을 개최됐다. 이 자리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박원순 서울시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25개 자치구 구청장, 11개 교육지원청 교육장, 학부모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어린이∙청소년이 학교와 마을에서 삶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시, 교육청, 자치구,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고 협력하여 학교-마을교육공동체를 실현해 나가는 자치구를 말한다. 지난 2015년 11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2016년 20개, 2017~2018년 22개 자치구가 참여하여 매년 양적 성장을 지속해온 ‘서울형혁신교육지구’는 2단계 도약을 맞는 올해부터 25개 모든 자치구로 확대돼 서울 전역이 교육 혁신에 참여하게 된다.

혁신교육지구의 2단계(2019년~2022년)에서는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교육모델이 서울시 전역으로 보편화되며, 지구별 자율성 강화를 통해 지역의 교육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핵심과제를 추진하게 된다. 16일 열린 협약식에서는 어린이·청소년의 행복한 성장을 지원하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질적 도약을 위한 협력을 약속하고 앞으로의 비전을 선포했다.

2단계 추진을 통해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는 학교, 동단위로 거버넌스를 확장시키고 지역사회와 학교의 협력 체제 강화에 나선다. 혁신교육지구 지정기간은 2년으로 지역별 교육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진로·다문화·심리상담 등 자치구별 특화사업 추진을 강화하고, 신뢰와 민주적 절차를 기반으로 한 단계 성숙한 민관학 협력체제를 운영한다. 2019년 자치구별 평균예산은 15억으로(교육청 5억, 서울시 5억, 자치구 5억이상)으로 편성되며, 주요 협약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어린이·청소년의 행복한 배움과 쉼을 위한 학교-마을교육공동체 구축한다.
2. 청소년이 삶의 주체로서 성장하도록 청소년 자치활동 지원한다.
3.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민관학거버넌스를 운영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지난 4년은 입시와 경쟁 위주의 교육이라는 현실의 벽을 깨기 위해 민관학 거버넌스라는 협치 속에서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며, 학교와 마을의 상생, 마을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거친 지난한 노력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 2단계는 더 나은 서울교육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분수령이다. 지난 4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이 행복하게 성장하는 학교-마을교육공동체가 더욱 튼튼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제2의 도약을 시작으로 학교와 마을이 하나가 되고 서울 전체가 교육공동체가 되는 서울형혁신교육지구가 정착될 것”이라며 “앞으로의 4년동안 우리 미래인 아이들이 ‘앎과 삶’을 즐겁게 배우고, 지역사회의 주인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시와 교육청, 25개 자치구가 더욱 더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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