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교복을 편안한 교복으로” 서울시 모든 중·고교에서 학교 공론화 추진

[아시아엔=이주형 기자] 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은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의 권고를 수용, 2019학년도 1학기에 서울 관내 모든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편안한 교복’ 학교 공론화를 추진한다.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단장 김종욱)은 지난해 7월 30일에 발족한 이래 공론화 범위 설정 및 의제 선정·학생토론회 및 시민참여단 토론회 실시·숙의 및 공론화 결과 도출 등을 추진, 지난 11월 22일 ‘편안한 교복 개선 권고안’을 통해 △학교 공론화 추진 △학생 의견 50% 이상 반영 △학교 공론화 행정 지원을 서울시교육청에 권고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편안한 교복’으로써의 교복 형태(교복 자율화, 생활복, 기존 교복 개선 등)와 그에 따른 디자인 및 소재가 논의되며, 서울 중・고등학교는 1) 학칙 제・개정위원회를 구성하여 학교구성원의 의견수렴을 거쳐 제・개정안을 발의하고 2) 관련된 숙의자료와 숙의 기간을 제공 후 토론회, 설문조사 등 개정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협의를 거쳐 시안을 마련하며 3)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및 최종안 확정을 거쳐 학교장 결재 후 공포, 시행하게 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교육청은 가이드라인을 통해 ‘편안한 교복’에 대한 학교규칙의 제・개정을 위한 토론회, 위원회, 설문조사 시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 등으로 학생 의견을 50% 이상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서울시교육청은 2019학년도 단위학교 공론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11월부터 관련 T/F를 운영해 왔으며, △편안한 교복 학교 공론화 메뉴얼 △편안한 교복 디자인 가이드북 △교복 학교주관구매 길라잡이 등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편안한 교복 디자인 자문단을 운영해 단위학교를 지원한다.

편안한 교복은 점퍼, 후드 집업, 반바지 등 다양한 ‘생활복’ 형태의 디자인으로 구성될 수 있으며, ‘내가 입고 싶은 편안한 교복’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우수작이 각 학교에서 활용될 수도 있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2019학년도 상반기는 관내 서울시 중・고등학교에서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교 공론화가 도입된다”며, “두발, 복장 등 학생의 용모 관련 학생생활규정(학교규칙)을 학교구성원의 충분한 숙의과정과 전체 의견수렴을 통해 제・개정해, 중・고등학교에 편안한 교복을 도입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한편 2019학년도 상반기에 단위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학교 공론화’를 통해 학생의 두발, 복장에 대한 학교규칙을 제・개정하면 염색 및 파마 등 두발 관련 학교규칙은 공포 즉시 도입되며, 편안한 교복은 하반기에 학교주관구매 절차를 통해 2020학년도에 최종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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