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호·김유영·김상욱·이경열·추승연···경북대 사진동아리 ‘사우회’ 반세기 사진전


[아시아엔=편집국] 경북대 사우회(寫友會) 50주년기념 사진전이 8일부터 13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경북대학교 사진동아리 졸업생들의 모임인 경북대 사우회총동창회(회장 송수용)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여는 전시회는 20·30·40주년에 이어 경북대 사우회총동창회가 주최하는 네 번째 사진전이다. 경북대 사우회 동창회원들의 현재 및 과거 작품사진 70여 점과 1960년대 이후 70~80년대, 90~2000년대 등 각 시대를 반영한 사진 100여 점을 전시한다.

1968년 4월5일 창립한 경북대 사진동아리 ‘사우회’는 지금까지 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사진학과가 지역 대학에 생기기 전 아마추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대구지역 사단에 젊은 활기를 불어넣었다. 졸업생들은 현재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창립 당시 지도교수는 대구예총 회장을 역임한 강영호 경북대 물리학과 명예교수다. 고인은 사진가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1968년 당시 사우회를 창립한 주역들은 이제 70대에 접어들었다. 그 중 한 명인 김유영 명예교수(1대·화학과)는 장영실상을 수상했던 과학자로, 퇴직 후 대학원에서 다시 사진학을 전공하며 예술혼을 불태우고 있다.

현재 동아리 출신 김상욱(8대·컴퓨터학부)·이경열(14대·응용생명과학부)·추승연 교수(23대·건축토목공학부) 등이 모교에 재직하고 있다. 졸업생과 재학생 선·후배간 우의가 돈독해 수년전엔 졸업생들이 성금을 모아 후배들의 동아리방을 디지털룸으로 개조시켜주기도 했다.

경북대사우회의 전통적인 사풍(寫風)은 회원 개인의 창의성을 존중하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생활주의 리얼리즘이다. 아직까지 동아리방 안에는 흑백암실이 있으며 재학생들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진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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