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10대뉴스-일본] 아베 남중국해 군사훈련 공식화·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사임
다사다난(多事多難), 한해도 빠짐없이 연말이면 등장하는 성어(成語)입니다. 2018년도 그다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건 숙제가 많이 있지만, 전년보다는 조금씩 나아진다는 점입니다. 아시아 각국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아시아엔>은 처음으로 ‘아시아 10대뉴스’를 선정했습니다. 여러 나라에 있는 아시아기자협회 회원과 <아시아엔> 필진들이 보내온 자국 주요뉴스 가운데 선별했습니다. 나라별 주요뉴스도 함께 독자들과 나누려 합니다.<편집자>
아베 총리의 남중국해 군사훈련 공식확인
[아시아엔=정연옥 객원기자]? 아베 신조 총리는 9월 17일 밤 해상자위대 잠수함의 남중국해 훈련과 관련해 “사실은 15년 전부터 실시해 온 것이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훈련을 했다”고 분명한 어조로 밝혔다. 아베는 “특정국가를 의식하고 한 것은 아니며 다만 숙련도를 향상시키기 위해선 한 것일 뿐”이라며 “남중국해 이외의 해역에서도 자위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자위대는 이날 남중국해에서 해상자위대 잠수함이 훈련을 실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훈련에는 해상 자위대 잠수함 ‘구로시오’와 ‘가가’를 비롯해 동남아 주변 해역을 장기 항해하는 호위함 3척이 동원됐다. 2018년은 일본이 군사대국화의 길로 성큼 더 다가선 한해였다.
태풍·홍수·지진 등 잇단 자연재해에 대처능력도 ‘탁월’
일본 열도는 올 여름에서 가을까지 최악의 자연재해로 인한 불안에 떨어야 했다. 홋가이도 지진과 태풍으로 간사이공항이 폐쇄되고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 하지만 동시에 일본은 잇단 자연재해에 즉각적이고 체계적인 대처·복구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세계를 놀라게 했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사임
닛산 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회장이 자신의 보수를 축소해 허위로 신고한 혐의로 11월 20일 검찰에 체포됐다. 도쿄지검 특수부는 곤 회장이 유가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임원 보수를 실제보다 축소 기재했다며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곤 회장은 2011년에서 2015년까지 자신의 실제 보수보다 총 50억엔(500억원 가량)을 적게 기재한 유가증권 보고서를 제출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닛산자동차를 위기에서 구해낸 신화적인 존재였던 곤 회장은 이후 모든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 닛산 자동차는 그의 퇴임 한달이 지나도록 후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