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3년만에 서울서 또 발생···쿠웨이트 다녀온 서울거주 61세 남성

2015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메르스환자가 발생하자 그해 6월 17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국립보건연구원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브리핑을 받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아시아엔=편집국] 3년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 거주 61세 남성이 메르스 의심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8일 오후 4시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6일까지 업무 출장 목적으로 쿠웨이트에 다녀왔다. 그는 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발열·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자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2015년 5월 20일 이후 3년여만이다. 당시 메르스 감염자 수는 186명까지 늘었으며 38명이 사망(치명률 20.4%)했다. 정부는 같은 해 7월 6일 종식선언을 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이고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다. 이 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당뇨나 신부전, 만성 폐질환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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