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연변·평양사람들의 최고 별식 ‘개고기’

‘동의보감’ ‘조선교회사’에서도 종종 언급

[아시아엔=편집국] 과거 조상들은 가정에서 키우던 개를 잡아 마을 사람들과 먹으며 무더위에 지친 체력을 보강하곤 했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개고기는 “성(性)이 온(溫)하고 미(味)는 산(酸)하고 무독(無毒)하다. 오장(五臟)을 편안하게 하고 혈맥을 조절하고 장과 위를 튼튼하게 하여 기력을 증진시킨다. 또한 양기를 도와서 양물(陽物)을 강하게 한다”고 한다.

한국의 개식용에 관한 최초의 외국으로의 소개는 1847년 프랑스 선교사 달렌이 쓴 <조선교회사> 첫머리에 “조선에서 제일 맛있는 고기는 개고기이다”라고 쓰여 있다. 예로부터 조상들은 개고기를 즐겨왔다는 얘기다.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부터 영양가가 풍부한 개장을 먹고 여름을 이겨내려 했던 선인들의 슬기를 느껴볼 수 있다.

개고기는 중국 광동성에서도 즐겨 광동성 개고기 요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황육’이라고 하여 개의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요리가 있으며 누렁개를 최고로 친다. 조선족이 많이 사는 연변지방에서도 ‘디양러우’라는 개고기요리가 유명하다. 개고기는 한국,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즐겨왔다.

북한에서는 개고기를 대중음식으로 정책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평양에선 단고기라 하여 식당에서 관광객들에게도 널리 팔고 있다. 북한에서는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 심지어 요리법까지 발표되고 있다.

보신탕은 예로부터 혈액순환을 돕고 양기를 높이는 식품이다. 다른 육류에 비해 고단백질, 고지방 식품이며 소화 흡수가 빠르고,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되는데, 개고기는 아미노산 조직이 사람과 가장 비슷해서 단백질 흡수율이 높아 병후 회복이나 수술 후에 복용해 왔다.

한편 개는 사람과 같은 음식물을 섭취하며 지내온 가축이어서 단백 조직이 사람과 유사하기 때문에 소화흡수가 잘된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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