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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퇴양난 아프가니스탄···미·중·소 3강 대리전 텃밭 될까?
[아시아엔=유수프 시나르 터키 전략문제연구소 연구원] 조지 부시 정부의 테러전쟁으로 시작된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미국의 개입은 19세기 중앙아시아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벌어졌던 ‘그레이트 게임’과는 크게 다르다. 미국의 아프간 개입은 오직 미국의 권력을 전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게 목적이었다. 러시아의 아프간에 대한 관심?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관심은 상징적 의미가 있다. 러시아는 아프가니스탄을 다시금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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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터키 ‘중앙아시아 통합’에 어떤 역할?···에르도안 작년말 우즈벡 방문 등 잰 발걸음
[아시아엔=파르코드 톨리포브 우즈베키스탄 ‘빌림카르보니연구소’ 디렉터]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대통령은 2016년 11월 17~18일 이틀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했다. 에르도안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은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 서거 직후 이루어진 것이다. 이로 인해 양국은 외교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됐지만 터키와 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관계는 여전히 복잡하고 다양한 문제들을 안고 있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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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 특별기고] 베라 바분 베들레헴 시장 “내 조국 팔레스타인에 관심을···”
이스라엘과 전투중 숨진 남편 “부당한 권력을 향한 진실의 외침 중단말라” [아시아엔=베라 바분 베들레헴 시장] 우리의 조국 팔레스타인은 지금까지 해방과 자유를 얻어 다른 세상사람들처럼 당당한 삶을 살려고 노력해 왔다. 우리가 권력을 가진 자들을 향해 진실을 외치려고 할 때 늘 조건이 따른다. 그것은 우리 스스로에게 먼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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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 특파원 칼럼] 박근혜 오늘 검찰 조사···이집트 시민이 바라본 대통령 탄핵
[아시아엔=아시라프 달리 <아시아엔> 중동지부장, 아시아기자협회 회장, ?쿠웨이트 <알아라비> 전 편집장] 간혹 다른 나라의 정계 소식이 우리나라 상황에 딱 들어맞는 걸 느낄 때가 있다.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이 부패 등의 혐의로 국회에서 탄핵된 것과 이집트 정치인들의 부패가 겹치는 것을 보면서 말이다. 한국은 대통령 때문에 전국이 6개월 가까이 어수선하지만 이집트 시민들은 대부분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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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김인철의 아시아미술①] 페르시아···’이슬람제국 이전’ 중동미술의 요람
[아시아엔=김인철 전주비전대 교수, <아시아엔> 편집고문] 페르시아 또는 이란의 미술은 인류가 이룩한 다른 역사적 유산들과 비교하여 매우 풍부한 모습을 하고 있다. 특히 건축, 직조, 도기, 서예, 금속공예 및 조각 등에 남겨진 유산은 대단하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주변 국가들과의 문화교류가 매우 다양했던 덕택이다. 이 지역의 문화는 원래 이슬람과는 관련 없이 전개되었으나 이후 주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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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무슬림 분쟁지역 소년가장들의 아픔을 아십니까?
[아시아엔=이신석 <아시아엔> 분쟁지역 전문기자] 2015년 10월 터키 실로피 지역을 방문했을 때 일이다. 실로피는 터키 동남부 도시로 이라크, 시리아 국경에 인접하며 인근에 주디산이 있다. 예로부터 무슬림 사이에서 노아의 방주가 있던 곳이라고 여겨지는 바로 그 주디산이다. 무슬림사회에서 가장인 아버지의 부재는 곧 가정의 경제가 붕괴를 의미한다. 그럴 경우 장남들은 어린 나이에도 생계를 책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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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터키 파키스탄 등 분쟁지역 최대 희생자는 여성이었다
[아시아엔=이신석?<아시아엔>?분쟁지역?전문기자]?주로?분쟁지역과?남들이?좀처럼?다니지?않는?위험한?곳을?여행하다?보면?자주?목격하는?것이?있다.?바로?이런?곳에서?가장?힘들게?살고?있는?이들이?여성과?어린이들이란?사실이다. 지난?1월?초?이란의 동북부?마샤드(Mashhad)에서?타브리즈(Tabriz)로?이동하는?열차?안에서?만난?30대?후반의?중년여성?아미르?네다이도?그?중?하나였다. 그녀와?나는?4인용?침대칸에?이란인?젊은?부부와?동승하게?됐다.?운행시간이?24시간?걸리는?장거리다.?아미르의?남편은?그녀와?대조적으로?키가?무척이나?작았다.?그는?침대칸까지?따라와?아내가?외국인?남자와?동승하게?된?것이?매우?불편한지?내가?인사해도?아는?척도?안?하고?아미르에게?타이르듯?훈계를?했다. “저?외국인?남자와?대화는?물론?눈길도?마주치지?말라”고?하는?것처럼?느껴졌다.?남편은?불편한?기색과?함께?필자를?마지막으로?쏘아보고는?기차에서?내렸다.?아미르는?필자와?말을?섞지?않다가?시간이?어느?정도?지나자?객차?안?분위기에?적응되었는지,?눈도?마주보고?자신은?아르메니아계?이란인이며?무슬림이라고?소개했다. 이란?북부에는?상당수의?아르메니아계?이란인이?살고?있으며?이슬람의?관용으로?그들만의?아르메니아정교를?지키고?살아간다.?쿠르드계와?마찬가지로?산간에서?주로?목축업을?하고?있다고?한다. 기차는?아미르의?목적지에?이르렀다.?나는?아미르와?함께?타고온?젊은?부부에게?‘아시아N’?로고가?새겨진?멋진?볼펜을?선물했다.?아미르가?내린?곳은?나무?한그루?없는?산골에?온통?누런?황무지.?기차역?주변?건물들도?낡은?것들?뿐이다. 그녀는?이란의?주류가?아닌?소수민족?아르메니아인?출신으로?태어나?산골에서?가난하게?자라?성인이?채?되기?전에?돈?많은?마샤드의?상인에게?시집을?가게?된?것이다.?아미르는?특히?출생?후?10여년?넘게?믿어온?자기?민족의?종교인?‘아르메니아?정교’를?포기하고?남편을?따라?이슬람으로?개종해야?했다.?아미르는?결혼?후?10년이?다?되어?마샤드?시집에서?기차로?22시간?거리의?‘잔잔’이란?소도시에?있는?친정에?가는?길이라고?했다. 아미르는?내가?준?볼펜을?친정집에서?기다리는?어린?조카들에게?나눠줄?것이라고?말하며?내게?작별인사를?했다. 필자는?분쟁지역을?다니며?‘그녀들’을?자주?만나며?여행을?마친?후?그녀들?생각에?잠을?설치곤?한다.?아미르가?기차에서?내린?후?지난?2~3년?간?분쟁지역을?다니면서?겪었던?일들이?주마등처럼?스쳐갔다. 3년?조금?지난?일이다.?2013년?10월?파키스탄?카리마바드를?방문했을?때다.?순니파나?시아파보다는?코란이?적용하는?범위가?느슨한?이스마일리파?여인들이?알록달록한?히잡을?쓰고?마을축제를?한켠에서?구경하는?모습이다.?마을축제마저?이방인이?돼?‘도둑질하듯’?바라보는?여인들의?모습을?나는?망원렌즈에?담았지만?맘은?너무?에렸다. 지난달?마샤에서?발견한?이란?여성들?역시?사정은?비슷하다.?여성들의?밤거리?외출은?배우자나?친척?남성의?보호를?받아야?가능하다.?1월10일?찍은?사진에?잘?나타나?있다. 파키스탄?길깃?지역에서?두번째?여학교를?지어?무슬림여성?교육에?이바지하고?있는?한국계?미국인?송혜련씨를?파키스탄?언론은?‘The?Angel’이라고?부른다. 파키스탄의?길깃은?순니파와?시아파의?심한?대립으로?매년?수백명씩?사상자가?난다.?길깃은?캐시미르?문제로?인도와?잦은?군사적?충돌을?일으켜?군대가?주둔하는?지역이기도?하다.?그곳은?보수적인?이슬람지역으로?여성들은?교육을?받지?못하도록?돼?있다.?그런?곳에?송씨는?시?당국과?무슬림?이맘들을?상대로?설득해?마침내?여학교를?설립해?교육을?시키고?있다. 내가?파키스탄을?방문했을?때?송혜련씨는?학생들과의?마지막?수업을?보내고?있었다.?그들의?쏟아지는?눈물?속에는?교육에?대한?파키스탄?소녀들의?열망이?가득?담겨?있는?듯했다. 그녀들은?학교에?입학하여?얼마나?배우고?싶었으면?눈물로?고마움을?표시할까,?내?눈에도?눈물이?고였다. 2015년?말?터키의?지즈레에서?목격했던?장면이다.?한?여성이?시내?광장에서?구두를?닦고?있다.?가까이?가서?보니?엉터리?솜씨였다.?30살쯤?된?여성은?아들을?데리고?구두를?닦는?것이었다.?아들이?구두를?가져오면?구두솔로?먼지를?닦고?구두약을?듬뿍?묻혀?구두에?바른다.?그리고?끝이다.?그녀는?쿠르드계?시리아인이었다.?시리아?내전에서?남편을?잃고?국경을?넘어?동족이?많이?거주하는?이곳?지즈레로?들어와?구두를?닦으며?생계를?이어가고?있던?것이다. 이?한장의?사진을?필자는?결코?잊지?않을?것이다.?오른쪽에서?두번째?여인이?터키?동남부?도시?누사빈의?시장이다.?필자가?길?가다?집회현장을?목격하고?찍은?사진이다.?그녀의?이름은?사라카야.?이?사진이?근거가?되어,?필자는?PKK(쿠르드인민?노동자당)?테러리스트에?협조했다는?혐의를?뒤집어?쓰게?됐다.?테러리스트로?둔갑되어?터키에서?갖은?고초를?당하다?추방당했다.?작년?1월?하순?일이다.?꼭?1년?전?일이다. 당시?집회?현장에는?나이가?제법?있어?보이는?여성들이?있었다.?그들은?“우리?아들이?터키군에게?테러리스트?누명을?쓰고?숨져갔다”며?목놓아?울었다.?테러리스트로?억울하게?조작돼?숨져간?‘쿠르드?소년들의?어머니?모임’이었다.?그곳?누사빈은?터키군의?공격으로?잿더미가?됐다고?귀국?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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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석의 페르시아 순례길⑩] 이란경찰에 IS 테러리스트로 붙잡히다
[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 전문기자] 분쟁지역이나 험지를 다니며 가장 신경 쓰이는 점이 국경경찰이나 군인들에게 붙잡혀 조사를 받는 것이다. 꼭 1년 전 터키 쿠르드거주지역에서 연행돼 나흘간 치욕의 시간을 당한 경험이 있는 나는 특히 민감해 단단히 방어막을 치고 이번 순례길에 나섰다. 어디 작년뿐이겠는가? 십수 차례 비슷한 경험을 겪고 나면 국경수비대 보면 만정이 떨어진다.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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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신석의 페르시아 순례길⑧] 낯선 곳서 만나는 익숙한 것들
[아시아엔=이신석 ‘분쟁지역’ 전문기자] 나는 이란에 오기 보름 전 <아시아엔> 이상기 발행인과 한잔 했다. 잔뜩 기대해서인지 어떤 컨셉으로 이번 여행을 다뤄야 할 지 답이 안나왔다. 그때 이 발행인이 말했다. “옛 페르시아와 현대 이란의 만남, 이런 거 어떨까?” 했다. 작년 이란에 대한 서방의 제재가 풀린 것도 나의 이번 여행을 가능케해준 계기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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