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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12.21·동지] 흥선대원군 출생(1820)·이세돌 9단 은퇴(2019)·中광둥성 대규모 정전사태(2020)·조용수 민족일보 사장 사형(1961)

    “후미진 골목 두 번 꺾어들면/허름한 돈암곱창집/지글대며 볶아지던 곱창에/넌 소주잔 기울이고/난 웃어주고/가끔 그렇게 안부를 묻던 우리//올해 기억 속에/너와 만남이 있었는지/말로는 잊지 않았다 하면서도/우린 잊고 있었나 보다/나라님도 어렵다는 살림살이/너무 힘겨워 잊었나 보다//12월 허리에 서서/무심했던 내가/무심했던 너를/손짓하며 부른다//둘이서/지폐 한 장이면 족한/그 집에서 일년치 만남을/단번에 하자고”-목필균 ‘송년회’ “위로나 위안을 전혀 찾을 수 없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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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행풍우'(士行風雨)···타는 목마름으로 1987년 12월이나, 오늘이나

    참으로 귀한 편지와 글씨 하나를 찾았다. 우리 시대의 소설가 김성동(金聖東, 1947~ )이 울분에 차서 거리를 쏘다니다 돌아와 분연히 편지를 쓰고 또 먹을 갈아서 떨리는 손으로 쓴 ‘사행풍우(士行風雨)’ 이 네 글자를 나에게 보내온 것이다. <백석시전집>이 출간된 바로 그해 말이다. 나는 벗의 글씨를 서가의 받침대에 올려두고 틈날 때마다 그 앞에 서서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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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희봉의 포토보이스 #57] 피아노에서 배우는 리더십···”모든 건반은 각기 다른 음을 낸다”

    피아노는 음악에서 기본적이며 전통적인 악기다. 피아노 건반은 모두 88개인데 흰색 건반 52개와 검은색 건반 36개로 구성되어 있다. 겉으로 보기에 각각의 건반은 모양이 비슷해 보이지만 어느 것 하나 같은 음(音)은 없다. 그래서 사실상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곡은 피아노를 통해 연주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모든 악기가 그렇듯이 피아노 역시 언제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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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 12.20] 윤여정 ‘미나리’로 LA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2020)·

    세계인류연대의날(International Human Solidarity Day) “사람 떠나고 침대 방향 바꾸었다/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뿐/이불과 베개 새것으로 바꾸고/벽으로 놓던 흰머리 창가로 두고 잔다/밤새 은현리 바람에 유리창 덜컹거리지만/나는 그 소리가 있어 잠들고/그 소리에 잠깬다, 빈방에서/적막 깊어 아무 소리 들을 수 없다면/나는 무덤에 갇힌 미라였을 것이다, 내가/내 손목 긋는 악몽에 몸서리쳤을 것이다/먹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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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직후 대구, 아스라한 유년의 또렷한 기억

    1953년, 아버지는 가족을 이끌고 대구로 터전을 옮기셨다. 아내와 두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고향마을이 꼴도 보기 싫고 지긋지긋했으리라. 그 심정을 짐작하고도 남는다. 크지 않은 농토를 경작하던 중이었으니 전쟁 직후 이농민의 도시이동에 해당되리라. 대구로 거처를 옮긴 직후에는 북구 태평로 종합운동장 옆에 사글세를 살았다. 내 나이 불과 세 살 무렵인데 놀라운 것은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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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 12.19] 윤봉길 오사카형무소 순국(1932)·이명박(2007)·박근혜 대통령 당선(2012)·인도차이나 전쟁 발발(1946)

    유엔 남남협력의 날(United Nations Day for South-South Cooperation) “…근하신년이라고 찍힌 활자 밑에/이름 석 자 적는다/아직 살아있다는 신호등/네게 이르지 못한 불빛이/아직 꺼지지 않고 있다는 표시//해마다 눈 오는 12월/그때쯤에서 생각나는 사람…올해도 근하신년 그 밑에/이름 석 자 적고/그날부터 잊기 시작하는 사람”-이생진 ‘연하장’ 12월 19일 오늘은 유엔 남남협력의 날, 개발도상국 간 협력을 강조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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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하필 지금’ 로마황제 4인에 주목하는 까닭···”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

    [아시아엔=김칠성 백영고 교사, 교육학박사(역사학)] 독일의 역사학자 랑케는 서양문명사에 로마가 남긴 독특한 역할을 다음과 같이 요약하고 있다. “모든 고대사는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강물처럼 로마의 역사 속으로 흘러 들어갔으며, 모든 근대의 역사는 로마의 역사로부터 다시 흘러나왔다.” 다시 말해 로마는 고대 지중해 세계의 문화를 종합하고 중세 이후의 새로운 유럽은 이런 로마의 역사로부터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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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속 아시아 12.18] ‘별에서 온 그대’ 첫 방송(2013)·한일협정 발효(1965)·덩샤오핑 개혁개방정책 공식화(1978)

    국제 이주노동자의 날 “눈이 오는가 북쪽에/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험한 벼랑을 굽이굽이 돌아간/백무선 철길 위에/느릿느릿 밤새워 달리는/화물차의 검은 지붕에/연달린 산과 산 사이/너를 남기고 온/작은 마을에도 복된 눈 내리는가/잉크병 얼어드는 이러한 밤에/어쩌자고 잠을 깨어/그리운 곳 차마 그리운 곳/눈이 오는가 북쪽엔/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이용악 ‘그리움’ 12월 18일 오늘은 국제 이주노동자의 날 -1990년 오늘 유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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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상화로 읽는 세계사②] 영국 국왕 헨리 8세와 왕비들

    [아시아엔=김인철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미술평론가] 잉글랜드 국왕 헨리 8세와 여인들, 즉 왕비들 이야기는 살펴볼수록 흥미롭다. 게다가 당시 그를 중심으로 잉글랜드의 역사 및 주변국가들과의 관계 등을 살펴보면, 그가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음을 알게 된다. 그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는데 그중 대표적인 스캔들로, 그의 재혼에 따른 영국 국교회(성공회, 聖公會, Anglicanism, Episcopal Church)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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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 전 부친의 곤고했던 일본생활을 떠올리며, 시인은···.

    아버지는 1940년 4월에 일본으로 가셨다. 그때 나이는 33세, 아내와 어린 자녀를 고향집에 둔 채 극도의 가난 속에 일자리를 찾아 가셨다. 목적지는 일본의 고쿠라(小倉), 발전소 건설현장의 작업 인부였다. 요즘 한국으로 치면 베트남,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와 같은 처지였다. 하는 일은 시멘트를 만지는 미장(美粧), 아버지가 그런 일을 해본 적이 없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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