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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정보기관 변론①] 음지에서 벌어지는 전쟁

    1987년 냉기 서린 바람이 부는 봄이었다. 점심시간 나는 서소문 뒷골목의 작은 스시집에서 안전기획부 요원인 대학 선배를 만나고 있었다. 그의 변신을 난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니까 내가 법과대학 1학년 시절이었다. 머리에 띠를 묶은 그가 수업중이던 강의실 문을 박차고 나타났다. 그는 우리들에게 박정희 독재와 정보정치를 종식시키기 위한 시위에 동참하자고 열변을 토해냈다. 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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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③] 고레에다 감독의 16번째 장편영화 을 주목한 까닭

    개막 5일째인 20일 밤 현재, 칸 현지에서 가장 널리 참고 되는 데일리 <스크린> 12인 평단 평점이 주어진 영화는 총 6편이다. <흥미의 영역>이 4점 만점에 3.2점(12명 중 9명이 평점을 부여했다), <건초에 대하여>가 2.9점, <청춘>이 2.8점으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22번째 칸을 찾으면서도 까칠하고 인색하기로 악명 높은 칸 데일리 평단이 초반에 이렇게 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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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 ‘삼풍백화점 붕괴’ 때 세딸 잃고 장학재단 세운 정광진 변호사

    육신의 눈은 캄캄했으나 밝고 맑은 마음의 딸 유지 이어 눈 어두운 이들에 빛을 주고 간 정광진 변호사. 그는 28년 전, 삼풍 붕괴참사 당시 세 딸을 잃었다. 그는 딸들을 한꺼번에 잃고 삶의 막장을 봤다. 정광진 변호사는 눈 안 보이는 큰 딸 치료비 탓에 법복을 벗었다. 그런데 세딸이 한날 한시에 저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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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찬일의 2023칸 통신②] 경쟁작 21편 중 여성 감독작 7편…역대 최다

    여성, 다양성, 세대 조화·통합, 영화의 미래 등 2023년 제76회 칸영화제 화두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자연스럽게 언급하기로 하자. 비평가주간 <잠>을 필두로 7편의 한국영화들은 21일 부터 세계 첫 선을 보이니, 그들에 대해서도 차차 짚기로 하자. 이제 21편의 경쟁작들 안으로 들어가보면, 올해는 그 구색이 유난히 다채롭다. 일찍이 칸 사상 역대 최다인 13회나 초청받아 <보리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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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케다 소카대 창립자, 한국외대 명예철학박사 받아

    불교철학자·평화운동가···한일간 올바른 역사인식 공헌 국내 20번째, 세계 403번째 명예학술 칭호 받아 일본 소카대학교 창립자인 이케다 다이사쿠 박사가 20일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로부터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불교 철학자이자 평화운동가인 이케다 박사는 1975년부터 국제창가학회(SGI) 회장으로 재임중이며 ’생명존엄’ 과 ‘한 사람의 내면 변화’라는 ‘인간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1960년대부터 수십 년간 세계평화를 위한 발걸음을 옮겨왔다. 동서냉전이 한창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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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수 칼럼] 숨은 진주를 찾아라

    올해도 나는 어김없이 이만수 포수상 대상자들을 보기위해 목동야구장을 찾았다. 5월 14일부터 29일까지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수한 포수들을 관찰하기 위해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장을 찾았다. 15일 경기는 그동안 프로야구 스카우트들과 현장에 있는 지도자 및 코치 그리고 기자들에게 도움 받아 미리 체크 했던 포수가 있어 직접 야구장을 찾았다.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을 돌며 재능기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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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부 여정’···80대 노인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요즘은 식사 때마다 아내에게 잔소리와 더불어 언성을 높이는 것이, 일상이 되고 있다. 한 수저라도 더 먹이려는 애절한 남편의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내는 한사코 더 먹기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영원할 것 같은 착각 속에 어이없게도 60여년이 찰나인 것을 모르고, 꽃길 같은 아름다운 행복 속에 우리 부부는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그 환상을 깨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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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의 소리 집중⑨] “바위가 떨어져나간 후 마음이 새로워졌다”

    보름이 넘도록 가야산, 포항 내연산, 울진 불영계곡, 설악산 도둑소, 수덕사, 부안 내소사까지 둘러보며 지치고 번잡한 정신을 위로했다. 여행 후엔 마음이 한결 나아져 다시 수련에 몰입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예전만큼 공부가 신나지 않았다. 나에게 공부 장소는 역시 지리산이 으뜸이었다. 지리산은 우선 품이 넓고 커서 지루하지 않고, 기세도 남다르고 물맛이 좋아 공부 장소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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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5.18광주항쟁 43돌 인요한 박사 “광주 덕분에 한국 튼튼한 민주주의”

    메디치미디어TV  인터뷰 인요한 연세대 의대 가정의학과 교수 겸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3돌을 맞아 메디치미디어TV 인터뷰에서 “광주 정신은 훌륭한 것으로 광주 시민들이 굉장히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나라를 세운 이승만도 있고, 경제를 만든 박정희 대통령이 있는데, 광주 덕분에 대한민국이 튼튼한 민주주의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인 교수는 “광주 시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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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년 한결같은 전우애, “내년 스승의날 또 만납시다”

    70년대초 수경사 33대대 최승우 중대장과 대원들  “군생활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하며 전역한지 50여년이 지났습니다. 스승의날을 맞아 군 지휘관 재직시부터 인생의 스승으로 멘토가 돼주신 최승우 중대장님을 모시고 추억과 함께 다시금 대화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스승의날을 사흘 앞둔 지난 12일 낮 서강대 앞 K-Turtle(옛 거구장)에선 1971년 1월~72년 6월, 당시 수도경비사령부(수경사, 현 수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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