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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준 칼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 국민통합 시금석

    세계사를 읽노라면 반도(半島) 국가의 흥망성쇠는 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남유럽 발칸반도에 위치하여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력이 충돌하는 그리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 인구가 1,100만이 채 되지 않지만, 다양한 문화가 융합된 문화유산 덕분에 2015년에는 인구의 4배가 넘는 방문객이 그리스를 찾았다고 한다. 반도국가들은 주변 정세에 따른 문명의 충돌과 융합만큼이나 국민성도 매우 역동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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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은 영원히”···세계합창대회 강릉서 내년 뉴질랜드로

    세계 최대 규모 합창대회이자 음악계 글로벌 메가 이벤트로 꼽히는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가 13일, 11일간의 여정을 마쳤다. 지난 3일 개막한 강릉 세계합창대회는 이날 오후 강릉아레나에서 폐막식을 갖고 ‘국경 없는 언어’로 함께한 합창 대축제를 마무리했다.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1년 연기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34개국 324개 팀에서 8천여명이 참가했다. 관람객 6만3천여명과 연인원 3만8천명의 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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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모] 밀란 쿤데라…’하늘의 별’로 진 ‘존재의 무거움’

    니체의 ‘영원회귀 사상’과 짝 이룬 ‘시간 파괴적’ 서술 12일 별세 소식이 전해진 밀란 쿤데라(94)는 몰라도, 그의 대표작은 알 거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그의 저술이 있다. “역사란 개인의 삶만큼이나 가벼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가벼운, 깃털처럼 가벼운, 바람에 날리는 먼지처럼 가벼운, 내일이면 사라질 그 무엇처럼 가벼운 것이다.”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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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윔블던테니스 준결승 진출 우크라이나 스비톨리나 “아이와 조국에 승리 바치고파”

    윔블던 코트에 뜬 별 전쟁의 폐허, 포연 속에 피어난 기적이다. 엘리나 스비톨리나가 12일 윔블던 여자 단식 8강에서 세계 정상급 이가 시비옹테크를 꺾었다. 관중들은 승리를 거머쥔 후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그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작년 10월 딸을 출산한 뒤 올 4월 코트로 복귀, 4개월 만에 윔블던 준결승전에 오른 거다. 조국 우크라이나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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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혁재 칼럼]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제22대 총선이 이제 아홉 달 채 남지 않았다. 총선을 겨냥한 정치권의 공식적인 움직임이 겉으로 드러난 상태는 아니지만 물밑에서는 상당한 움직임이 있다. 내년 총선의 승자는 누가 될까? 우리 정치의 역동성이 매우 강해서 언제 어떤 일이 터져서 흐름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 모르므로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후쿠시마 오염수 등 윤석열 정부의 대응과 관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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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국헌 칼럼] 발해사 연구, 러시아와 손잡는 것은?

    발해는 중국 이전 중화민국에서 없어졌다. 중화민국 이전 청(淸)에서 없어졌다. 청 이전 명(明)에서도 없앴다. 고려 이후 조선에서 없앴기 때문이다. <삼국사기>에서 발해가 없어졌다. 김부식은 여기서부터 잘못되었다. 국호를 고구려를 이었다고 하여 고려라고 한 왕건과 달리 김부식이 나온 인종 이후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사관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이다. 발해의 국호는 진(振)이었다. 발해(渤海)는 당(唐)이 부른 호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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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의 시선] 강도근 명창이 남긴 말씀

    귀명창도 단계가 있다. 판소리가 가지고 있는 기교나 성음과 장단 등 기본 형식에 대해 훤하게 알고 있는 귀명창이 있는가 하면, 그러한 판소리의 형식미를 넘어 의경미까지 읽어내는 고단수의 귀명창도 있다. 그래서 소리는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에게 들려줘야 제빛이 난다고 말한다. 강도근 명창께서 언젠가 이런 이야기를 전해주었다. “소리판은 옛날이 걸판지고 소리헐 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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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석 칼럼] ‘읽기’와 ‘쓰기’ 그리고 ‘독립적 주체’

    우리는 끊임없이 읽는다. 책을 읽지 않더라도 마주치는 모든 사건과 세계를 읽고 또 읽는다. 산다는 것은 그래서 ‘읽기’다. ‘읽기’의 원초적 동인은 무엇인가? 바로 지루함이다. 건조함이다. 쾌락과 즐거움을 원하기 때문이다. 건조한 대지 위에 비가 내리려는 것과 같다. 그래서 ‘읽기’는 일상의 여러 편린들 가운데 그저 그런 또 하나에 머무르지 않고, 바로 존재론적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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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시선] 1970년대 중동근로자 “손자가 공사현장 잡부예요”

    전세계 최고 가난했던 대한민국을 부자나라로 만든 자부심으로 실버타운의 엘리베이터에서 낯익은 노인과 만났다. 젊은 시절 모래바람과 뜨거운 지열의 중동 건설현장에서 보냈다고 했다. 팔십에 가까운 그는 이따금씩 실버타운의 어둠침침한 복도나 적막한 로비에서 초등학교 아이가 벌을 받듯 한참 동안을 혼자 있다가 자기 방으로 돌아간다고 했다. 실버타운 직원의 말에 의하면 부인한테 쫓겨나 혼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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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영훈 칼럼] 박정희·이병철·정주영, 1910~1917년 ‘기적의 탄생’

    박정희 이병철 정주영 대한민국의 굴기! 지난 10일 진주시 내동면 능력개발관 대강당에서 열린 ‘K-기업가정신 국제포럼’에는 벽안의 외국인들도 많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스마트폰으로 연신 사진을 찍으며 눈과 귀를 기울였다. 서양 기업가와 K-기업가 정신을 비교한 세션에 특히 주목했다. ESG를 필두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부각되는 상황이다. 공동체를 우선한 K-기업가 정신에 그 답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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