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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다시,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영유
한 해가 저문다 영광과 실패, 자랑 또는 상처와 굴욕 어설픈 좌절과 욕망으로 지친 한 해가 저문다 한입 가득 해를 베어 물고 나의 내부로부터 자라온 신산한 이상을 잠재우고, 속이 허전한 벌판 너머 해가, 해가 다시 저문다 이제, 모든 시간으로부터 벗어나 여기까지 이끌고 온 혹은, 이끌려 온 짐을, 짐들을 내려놓아야 한다 생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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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노관규 순천시장님 북콘서트에 초대합니다
2023년 금년 한 해에 누린 큰 복중에 하나가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홍보대사였다. 이 모두가 노관규 순천 시장님의 큰 보살핌으로 복을 누렸다. 뛰어난 리더십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국제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루신 그 노고와 보람을 깊이 축하드린다 그리고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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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간] ‘박상설의 자연 수업’…아흔살 캠퍼의 장쾌한 인생 탐험
“늙어가는 데는 별난 기술이 필요하다. 나는 오늘도 숲으로 출근했다 글쓰기로 퇴근한다. 나의 글은 늙지도 죽지도 않는다, 자연처럼!” 2021년 12월 23일 타계한 박상설 <아시아엔> ‘사람과 자연’ 전문기자의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토네이도, 2014)가 이달 초 <박상설의 자연 수업>(나무와달, 2023)으로 복간됐다. <박상설의 자연 수업>은 저자가 손수 검수한 초판본 구성을 훼손하지 않되, 저자가 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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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시] ‘동지冬至의 시’ 민영
나무들은 모두 깊은 잠에 빠져 있다. 지난 봄 수많은 푸른 잎 사이로 비단같이 보드라운 꽃을 피우던 나무들은 시방 바람이 불어도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줄기 사이로 새봄을 준비하는 꽃몽우리를 속껍질 속에 숨긴 채 난세를 참고 견디는 선비같이 눈을 감고 있다, 말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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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책나눔’ 후기①] 제천, ‘고려인의 고향’ 될 수 있을까?
왜, 제천에서 고려인마을 책나눔 행사를? [아시아엔=임영상한국외대 명예교수, 아시아발전재단 자문위원] 전국의 고려인마을이 모두 자생적으로 형성되고 한국어를 상실한 고려인동포의 한국살이를 돕기 위해 민간에서 고려인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자체가 지원하는 곳은 사실 일부이다. 그런데 제천은 고려인동포의 ‘제천살이’를 지원하는 제천시 재외동포지원센터를 먼저 설립했다. 이어서 이주 신청을 받고 ‘제천시 고려인 주민증’을 주고 일자리와 집까지 안내하고 있다.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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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여류:시가 있는 풍경] 눈이 내렸으면
눈이 내렸으면. 하염없이 하얀 눈 내려 하늘과 땅 경계 잃었으면. 만상이 눈 속에 묻혔으면. 그 속에 나도 그리 묻혔으면. 내 그리움 내 애달픔 더 깊게 묻혔으면. 긴 동면의 계절을 지나 봄볕 따사로워 쌓인 눈 다 녹고 온 산천 연둣빛으로 눈부실 때 그때쯤에나 나 깨어났으면. 나 깨어났을 때에도 내 그리움과 애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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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신간]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 ‘팝콘은 가볍고 영화는 무겁다’
국회도서관장을 역임한 유종필 전 관악구청장은 세계 도서관 탐험가이자 작가다. 유종필씨가 영화와 넷플릭스 시리즈물에 대해 인문학적 관점에서 소개하고 평론한 에세이 모음을 냈다. 제목은 <팝콘은 가볍고 영화는 무겁다>. 그동안 인기를 끌던 ‘유종필의 쫄깃한 영화 이야기’ 블로그 연재물 중 엄선한 작품을 △사랑과 이별 △가족애와 우정 △예술 △정치 △사회 △미스터리 △인생의 아름다움 등 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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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감 보며 하는 기도
다 안다 노란 꽃에서 초록으로 다시 노랗다가 빨갛게 물들고 나중에는 아예 색 읽고 몸 출렁대는 거, 제 살 아픔 참으며 하는 절규라는 것 사람들이여 설마 긴 날을 누구 향한 미운 맘을 잎 피워오기라고 했는가? 아서라! 우는 네 마음 웃는 내 마음 찬서리와 함께 다 녹지 않겠는가 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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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간] 임영상 외대 명예교수 ‘한국에서 고려인마을을 찾다’
<아시아엔>에 고려인을 중심으로 한 재외동포 관련 칼럼을 써오고 있는 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가 <한국에서 고려인마을을 찾다>(북코리아)를 펴냈다. 임 교수는 <한국에서 고려인마을을 찾다> 앞부분 ‘감사와 바람’의 글을 통해 아래와 같이 밝혔다. “2021년 6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2년 4개월에 걸쳐 <아시아엔>에 기고한 ‘고려인마을’ 칼럼 기사를 한 권의 소책자로 묶어내면서 감사의 마음을 전할 곳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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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간] 40년 교단 지킨 김창수의 ‘선생으로 산다는 것은’
<선생님,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2021년) 후속편 담양 한빛고 교장과 함양 녹색대 교수, 광주 지혜학교를 설립해 교장과 이사장을 역임한 김창수 시인이 <선생으로 산다는 것은>(내일을여는책)을 냈다. 평생 교육에 바쳐온 저자가 <선생님, 당신은 어디 계십니까>(2021년)에 이어 내놓은 두번째 ‘자전적 교육 에세이’다. 김창수 시인은 서른세 살 때 급성간염으로 쓰러진 이후 쉰여섯 살 때 간이식수술, 쉰일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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