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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엄동설한에 들려오는 봄의 소리
내가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을 뿐, 봄은 벌써 집 안팎 구석구석으로 스며들어 있었다. 작은 길 언덕에는 아내가 좋아하는 하얀 렌턴로즈가 봄 처녀처럼 수줍게 피어 있었다. 나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10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써 내려간 『야생화 일기』를 떠 올렸다.-본문에서 [아시아엔=김태형 에모리대학교 의대 명예교수, 한국소아암협회 회장 역임, 美 애틀란타 거주] 며칠 전에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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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연수의 에코줌] 금강하구 ‘가창오리떼’
가창오리 군단 <사진 김연수> 오래 만에 조우한 가창오리 무리다. 대한을 하루 앞둔 1월 19일 저녁, 금강하구에서 가창오리 군단을 발견했다.멀리서 보면 고래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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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쟁이 남긴 편지 속 행간을 읽다
[아시아엔=황건 이화여대 초빙교수] 전쟁은 총과 포로만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전시관의 유리 진열장 안에 남겨진 몇 장의 종이에도, 그 시대가 허락한 말과 허락하지 않은 말이 함께 남아 있다. 전시실에서 시작된 질문전쟁을 설명할 때 가장 자주 동원되는 것은 통계와 연표다. 사망자 수, 참전국, 작전명, 휴전선. 그러나 전시실 한켠에 놓인 몇 장의 육필 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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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산책] 인간을 증명하는 힘, AI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인간지능의 역사> 표지 AI 시대, 인간의 고유성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다. 2026년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로 ‘인간 증명’이 언급된다. AI가 할 수 없는,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가치가 더욱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간의 고유한 성격이나 능력을 말할 때, 종종 AI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루어진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른 시선을 가지고 있다. AI를 활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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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열린논단] 불교평론 ‘2026, 불교도의 윤리적 조건’
낙산사 일출을 보며 우리의 삶을 한번 돌아본다. 불교평론 편집위원회와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공동주관하는 열린논단이 1월 29일오후 5시 허남결 박사(동국대 명예교수)를 초청해 ‘2026, 불교도의 윤리적 조건’을 주제로 동국대 동창회관 세미나실(충무로역 3번 출구)에서 열린다. 문의 불교평론 편집실(739-5781). 주최측은 136회 열린논단을 앞두고 다음과 같이 전했다.“2026년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급격한 변화가 요동치고 있습니다. 신제국주의에 기반한 약탈과 살육과 전쟁이 목격되고 있으며 정치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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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오늘의 시] ‘너에게’ 이상국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
나는 패배도 없이 살았다그렇지만 너를 잊은 적이 없다나무 속의 이파리처럼, 일생의 실연처럼너는 내 안의 무엇이었다 너는 때로 구름처럼 다정했으나나무들이 침묵하고 비가 지나가는 동안사랑은 어떻게 왔다 갔으며저녁이 오고 밤이 가는 데까지너 때문에 얼마나 오래 걸었던지산다는 건 누구나 제게서 멀리 가는 일자고 나면 새들은 무슨 소식을 전해 오는지비애는 어떻게 강을 건너왔으며바람이 무엇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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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책산책] ‘물속을 걸어가는 달’…그림자 없는 성자 수월 스님의 길
<물속을 걸어가는 달> 표지 경허 스님의 세 달이라고 하는 ‘수월, 혜월, 만공 스님’ 가운데 맏상좌라고도 할 수 있는 수월 스님에 대한 전설적인 이야기는 오래전에 계룡산의 자허 선생으로부터 들은 적이 있다. 선생이 어렸을 때 부모님을 따라 자주 가던 절에, 선생을 유난히 귀여워하며 업어 주거나 무등을 태워 주시면서 어린 자허 선생에게 수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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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택순의 아무르 답사 22] 시베리아 횡단열차, 석양속으로
블라디보스토크역, 러시아의 전통과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다. 고대하던 TSR(시베리아 횡단열차 Trans-Siberian-Railway)에 탑승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역 건물에 들어섰다. 건물은 작지만 우아한 외형은 우리의 서울역이나 일본의 도쿄역보다 더 귀족적이고 예술적이었다. 서양식 궁전처럼 생긴 돔형 역사는 원래 황제와 귀족들을 위한 문화 예술공간으로 건축되었다. 역사 건물안에 장식된 니콜라이 2세 황태자의 황금색 부조상과 로마노프 왕조의 문양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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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구백산의 못 말리는 예술세계…’언틸더데이’에서 ‘크레이지몬스터’까지
구백산 감독. 본명이 구용완(丘龍完)인 그는 맑고 아름답고 하얀 산호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 구백산(丘白珊)을 예명으로 사용하고 있다. 연기자이자 연출가, 음악가로 활동 중인 구백산(본명 구용완)이 영화와 공연, OTT를 넘나드는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구백산이 참여한 영화 〈언틸더데이〉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화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상처와 회복, 삶을 다시 선택하는 인간의 내면을 담아낸다. 그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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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엄홍길휴먼재단 신년산행 1월 24일 원도봉산
엄홍길휴먼재단 겨울산행 자료사진 엄홍길휴먼재단이 2026년 붉은 말의 해, 병오년(丙午年)을 맞아 신년 산행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신년 산행은 엄홍길 대장이 세 살부터 마흔 살까지 37년간 거주했던 집터가 있는 원도봉산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그의 삶과 도전의 출발점을 함께 되새기는 의미 있는 자리로 기획됐다. 산행은 1월 24일(토) 오전 9시 30분까지 집결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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