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여류: 일상에서] 늘 한결 같고 언제나 새로운

    가을 단풍 <사진 이병철> 어느새 11월도 며칠이 지났다. 그렇게 한 해가 저물어 가고 있다. 아침 안개 속 들녘 풍경이 서늘하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여름의 기온이 남아 있더니, 한순간에 가을이 훌쩍 깊어진 것 같다. 벌써 얼음이 얼었다는 소식도 들리니, 이제 곧 겨울로 접어들 것이다. 이런 갑작스러운 기온 변화로 나무들도 제대로 적응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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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베드로…이 상황에서 잠이 오다니

    이탈리아 르네상스 거장 라파엘로가 1513-1514년경에 제작한 프레스코화로 옥에 갇힌 사도 베드로가 천사의 도움으로 기적적으로 석방되는 장면을 그렸다. “헤롯이 잡아 내려고 하는 그 전날 밤에 베드로가 두 군인 틈에서 두 쇠사슬에 매여 누워 자는데 파수꾼들이 문 밖에서 옥을 지키더니 홀연히 주의 사자가 나타나매 옥중에 광채가 빛나며 또 베드로의 옆구리를 쳐 깨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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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시아

    ‘연근’…국경을 넘어 마음을 잇는 하나의 뿌리

    연근 * 아시아엔 해외필진 기고문의 한글번역본과 원문을 함께 게재합니다.파키스탄 신드주(Sindh Province)는 강과 호수가 삶의 리듬을 만들어내는 물의 땅이다. 그곳에서 연꽃은 자연의 시처럼 피어난다. 아름다움의 상징인 꽃, 그리고 ‘베(Beh)’라 불리는 그 뿌리는 신드 지역 요리와 문화의 필수 요소다. 신드인들은 파키스탄, 인도, 혹은 전 세계 어디에 살든 연근 요리를 정성껏 만든다. 카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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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김서권 칼럼] 성령의 검으로 세운 구원의 길

    십보라의 돌칼은 모세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애굽의 폭정 아래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 육십만 명을 구원하였습니다. 아들의 양피를 베었던 십보라의 돌칼은 성령의 검이며, 하나님과 맺은 피의 언약이었습니다. 십보라의 돌칼은 모세를 죽음의 위기에서 구하였을 뿐만 아니라, 애굽의 폭정 아래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 육십만 명을 구원하였습니다. 아들의 양피를 베었던 십보라의 돌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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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가장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

    40세의 모세는 분노의 돌을 들었지만, 80세의 모세는 순종의 지팡이를 들었습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이 손을 드시는 것을 바라보았습니다.-본문 중 “나이가 사십이 되매 그 형제 이스라엘 자손을 돌볼 생각이 나더니”(행 7:23) 어느 정도 나이가 되어야 비로소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습니다. 어릴 때는 전혀 중요하지 않았던 것들이 나이가 들면 중요해지기도 합니다. 지금은 그토록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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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중립노선’ 아세안, 트럼프 띄우고 중국 끌어안아 실리챙겼다

    <사진=신화사/연합뉴스> * 이 기사는 아시아엔 다국어판 플랫폼을 통해 공유됩니다. [아시아엔=아이반 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즈 전 선임기자] 2025년 10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한 제47차 아세안 정상회의 첫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등장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미국-중국 간 지정학적 경쟁구도 속에서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태국-캄보디아 간 평화협정 서명식을 중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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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지평리’와 ‘게티스버그’ 전투…’자유세계 신뢰 회복’과 ‘美 군인정신의 부활’

    지평리전투 역사적 맥락의 공통성-‘퇴각 속의 전환점’게티스버그 전투(1863)와 지평리 전투(1951)는 모두 연속된 패퇴 끝에 맞이한 전환점이었다. 게티스버그에서 포토맥군은 리 장군의 북상에 밀려 사기와 조직이 흔들렸고, 지평리에서 미 제2사단 23연대전투단(23rd Infantry Regiment Combat Team)은 중공군의 파상공세 속에 고립됐다. 군우리 패퇴 이후 미 2사단은 심대한 피해를 입고 원주·제천 일대에서 재편성 중이었으며, 미 23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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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

    [이정현 칼럼] 10년 뒤 K-정치, 품격과 신뢰를 향해

    국회의사당 <사진 이병철> 10년 후, 우리는 한국 정치의 성숙을 기대해도 될까. 품격 있는 경쟁과 책임 있는 통합이 이뤄질 수 있을까. 나는 확신한다. 희망을 크게 본다. 대통령제는 유지되겠지만, 책임형 내각제적 요소가 부분적으로 도입될 것이다. 정당 추천 총리제, 국회 협치 내각의 구조가 점차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 국회는 정책 중심의 상임위원회 제도화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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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

    아리마대 사람 ‘요셉’…더 좋은 것을 붙잡았을 뿐

    ‘십자가에서 내려오는 예수'(El Descendimiento), 네덜란드 화가 로히에르 반 데르 베이덴 작품. 예수 오른쪽에서 다리를 잡고 있는 사람이 아리마대 사람 요셉이다. “아리마대 사람 요셉은 예수의 제자이나 유대인이 두려워 그것을 숨기더니 이 일 후에 빌라도에게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기를 구하매 빌라도가 허락하는지라 이에 가서 예수의 시체를 가져가니라”(요 19:38) 아리마대 사람 요셉, 그는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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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

    부재는 존재의 완성…”탯줄 잘리며 엄마와의 첫 단절, 그것은 ‘죽음’ 아닌 ‘호흡’의 시작”

    인생은 떠남의 연속 아닌가요? 우리는 어머니의 자궁을 떠나면서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탯줄이 잘리며 경험한 어머니와의 첫 단절. 그것은 죽음이 아니라 호흡의 시작이었습니다. 사춘기에 겪는 폭풍은 자녀를 부모의 세계 바깥으로 안내하곤 합니다. 결국 한 인간은 부모로부터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영적 떠남을 경험하며 독립된 인격체로 서게 됩니다.-본문에서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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