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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인간을 만드는 거푸집…”교육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본을 보이는 것”

    추석연휴를 맞아 딸이 초등학교 4학년인 열두살 짜리 아들을 데리고 동해 바닷가 나의 집으로 왔다. 고등학교에 다니는 손녀는 공부 때문에 바빠서 못 온다고 했다. 내가 첫 정을 흠뻑 들인 손녀였다. 동해 바다를 보면서 딸은 이제야 푸근한 친정을 가진 느낌이라고 했다. 그동안 지방 도시에 친정집이 있는 여자들이 부러웠다고 했다. 어제는 가족을 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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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베이직 묵상] “추석 연휴 진정한 회개의 물결이…”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내가 성경을 읽지만 말씀이 나를 이끌어가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소서 – 이 땅과 이 세대의 죄악을 자복하고 통회하는 진정한 회개의 마중물이 되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여행업계) – 여행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세계 선교에 이바지하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게 하소서 – 여행사들과 플랫폼간의 집단 분쟁조정이 소비자의 권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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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이병철 칼럼] “장기표는 옳았다…지사적 품성, 경륜과 담대한 포부”

    이 글은 이병철 시인이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이 2021년 7월 제22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할 무렵 쓴 것으로, 필자가 15일 <아시아엔>에 보내왔습니다. 현재 국립암센터에서 암 치료 중인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국민의힘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2021년 7월 “자아실현의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장 대표는 “한 사회의 근간인 가정이 해체 위기를 맞고 있다. 1인 가구 비율이 33%를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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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 삶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 은혜를 증언하다

    요엘 1장 “너희의 날에나 너희 조상들의 날에 이런 일이 있었느냐 너희는 이 일을 너희 자녀에게 말하고 너희 자녀는 자기 자녀에게 말하고 그 자녀는 후세에 말할 것이니라 팥중이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을 느치가 먹고 느치가 남긴 것을 황충이 먹었도다”(요엘 1장 2-4절) 요엘이 살던 시대, 이스라엘은 전대미문의 재난을 경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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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엄상익 칼럼] “의사란 전문직을 다시 생각해 본다”

    2005년 1월 22일경이었다. 나는 LA에서 뉴질랜드로 가는 배 안에 있었다. 배의 둥근 현창을 통해 태평양의 넘실거리는 검은 파도가 보였다. 언덕 만한 파도는 불쑥 솟았다가 어느 순간 내려앉곤 했다. 배는 거센 파도를 능숙하게 올라타며 바다를 미끄러져 나가고 있었다. 그 배에서 나는 60대 후반쯤 되는 두 명의 의사를 만났다. 한 명은 공산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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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권 칼럼] 요한일서 2장 16절

    야곱의 운명은 모태에서부터 경쟁하는 것이었습니다. 형 에서의 발꿈치를 잡고 나올 만큼 경쟁하더니 형의 장자권을 빼앗기 위한 경쟁에서 이겨보려고 몸부림치다가 도망자 신세가 되었습니다. 욕망과 자랑을 위한 경쟁은 분쟁을 낳고, 분쟁은 전쟁을 일으켜서 양쪽 다 망하게 됩니다. 운명적 체질에 따라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위해 경쟁 속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창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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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베이직 묵상]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합법적인 심의를 지켜주소서”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 혼과 영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시는 말씀의 능력으로 충만하게 하소서 – 말씀과 성령으로 충분한 신앙이 되게 하셔서 다른 것에 목마르지 않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음란·유해 도서) -성교육이라는 명목하에 국내 도서관에 버젓이 비치돼 있는 음란 도서들을 ‘유해성 없음’으로 판정한 간행물윤리위원회의 불법적 결정이 속히 시정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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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잠깐묵상] “신앙생활 잘 하는 것은 은혜를 잘 기억하는 것”

    호세아 13장 “나는 저 광야에서, 그 메마른 땅에서, 너희를 먹이고 살렸다. 그들을 잘 먹였더니 먹는 대로 배가 불렀고, 배가 부를수록 마음이 교만해지더니, 마침내 나를 잊었다.”(호 13:5-6, 새번역) 살다보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용이 너무 방대하거나 복잡하고 어려운 경우에 기억하기가 어렵습니다. 책을 아무리 탐독해도 책 내용 전체가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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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시선] “나만의 색깔 가진 노년, 괜찮지 않은가?”

    몇 년 전 동해역이 배경 중 하나인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동해역에서 기차를 탄 주인공 눈을 통해 보인 스산한 겨울바다가 묘사되어 있다. 날이 선 시퍼런 겨울바다 위에 바람이 불고 있었다. 물결이 차다고 했다. 적막하고 고독한 그 광경의 애수가 내 가슴 속으로 시리게 스며들었다. 어떤 글을 읽고 실제로 그 장소에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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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일의 이·아·세] ‘이상’처럼 ‘카프카’처럼…문門밖에와서門을두드르며門을열라고외치니

    세월이 유수와 같은가, 유수가 세월 같은가, 창문을 열자 우수수 떨어져 내리는 나뭇잎, ‘여름이 가고, 가을이 가고 있구나,’ 혼잣말을 하는, 그새 구월의 중순, 여름이라 부르기도 그렇고 가을이라 부르기도 그런 어중간한 시절이다.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세월이다. 그 시간 속에서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면 나 자신이 여간 한심한 사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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