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황건 칼럼] 늙어서도 아름다운 이유..화가 무하와 성형외과 의사가 마주한 ‘시간의 얼굴’

    AI가 제작한 이미지 알폰스 무하의 그림은 흔히 ‘아르누보의 화려한 젊음’으로 기억된다. 풍성한 머리카락, 유려한 곡선, 생기 넘치는 얼굴. 그러나 무하의 예술을 조금만 더 깊이 들여다보면, 그는 단지 젊음을 찬미한 화가가 아니라 인간의 생애 전체를 집요하게 관찰한 예술가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1898년의 <쇼콜라 마송 달력>과 1928년의 <미네르바 인간 생애의 알레고리…

    더 읽기 »
  • 칼럼

    [김서권 칼럼] 말이 아닌 삶으로 증언된 복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부활이시며 생명이십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를 때 죽은 나사로도 살아났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라고 하신 것을 하지 않고,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을 행하는 것이 바로 종교입니다. 무너질 성전을 세우는 것은 종교의 일이며,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성전을 세우는 것은 제자를 세우는 일입니다. -본문에서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리를 알고, 사랑으로…

    더 읽기 »
  • 문화

    “육신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완벽하게 성취해 놓고 ‘세상을 이겼다’?”

    초대 교회의 그리스도인들, 그들은 정말 세상을 이겼을까요? 승리한 것은 로마였습니다.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사자 밥이 되었고, 화형당했습니다. 살아남은 이들은 어두운 지하 카타콤으로 숨어들었습니다. 숨어 사는 게 승리자의 삶인가요? 어떤 이들은 지하에서 평생 햇빛 한 번 제대로 쬐지 못하고 살다 죽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 지하 감옥에 무슨 승리가 있었겠습니까?-본문에서. 사진은 카타콤 초대…

    더 읽기 »
  • 사회

    ‘죽음과 유서’로 숲마루재 2025 공부 마무리..내년엔 ‘파동의학’을

    숲마루재 회원들. 필자는 사진을 찍느라 안보인다. ‘죽음’에 관한 공부를 마친다는 말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죽음에 관한 공부는 죽음을 맞이할 때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런 표현을 쓰는 것은 2025년 올 한 해 숲마루재 모임의 공부 주제를 ‘죽음’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어제 모임을 끝으로 올해의 주제인 ‘죽음’에 관한 공부를 일단 마무리했다.…

    더 읽기 »
  • 사람

    무신론은 가능한 결론인가..”역사와 인간 경험의 방대한 데이터 앞에서”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1774~1840) 작 ‘안개 바다 위의 방랑자’. 화가는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한 화가로, 인간과 자연, 신앙적 사유를 결합하는 그림을 그렸다. 이 작품도 명확히 보이지 않는 세계 앞에 선 인간 이성을 그린 작품이다. 안개는 미지의 역사와 경험을, 방랑자는 그 속에서 질서를 추론하려는 사유의 주체를 상징한다. 과학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파악하고 그…

    더 읽기 »
  • 사회

    [이우근 칼럼] 두 개의 나무토막에서 멀어진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트리 성탄절인 크리스마스(Christmas)는 ‘그리스도의 미사(Missa)’라는 뜻이다. 미사가 ‘보냄, 파견’이라는 라틴어 missio에서 파생된 단어이니,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구세주)를 세상에 보낸다’는 의미가 될 터이다. 가공할 무기 미사일(missile)이 missio에서 나온 단어라는 것은 섬뜩한 아이러니다. 그리스도를 품은 크리스마스에서 그리스도가 사라져간다. 베들레헴의 초라한 시골 마구간이 울긋불긋한 쇼윈도의 예쁜 장식들로 치장되고, 성탄의 소식을 맨 처음 만난 광야의…

    더 읽기 »
  • 정치

    [이정현 칼럼] 가짜뉴스와 프레임에 갇힌 정치

    프레임 정치의 본질은 분열이다. 갈등을 조장해 정치적 이익을 얻는 방식은 지역과 세대, 남녀와 계층을 가리지 않고 갈라놓는다. 국민은 서로를 적으로 인식하게 되고, 사회는 쉽게 봉합되지 않는 갈등 구조에 갇힌다. 그 결과 국가 전체의 통합 역량은 약화되고, 공동체를 지탱하는 신뢰는 점점 사라진다. <이미지 AI 제작> 프레임 정치는 사실과 데이터보다 감정과 공포,…

    더 읽기 »
  • 문화

    칼 바르트 『로마서 강해』..말씀의 전차 위에서 인간 이성은 무너진다

    칼바르트 저 <로마서> 정말 오랜만에 바르트의 책을 펼쳤다. 그의 글을 읽고 있으면 마치 거대한 전차를 타고 전장을 누비는 듯한 느낌이다. 실제로 그는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참상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다. 사람들이 그토록 예찬했던 인간 이성이 데려온 곳이 유토피아가 아니라 전쟁이라는 지옥임을 뼈저리게 깨달은 바르트는 자유주의 신학과의 결별을 선언한다. 바르트에게 제1차 세계대전은 곧…

    더 읽기 »
  • 칼럼

    ‘닻’의 원리와 ‘흔들리며 배우는 진리’

    닻은 배가 떠내려가는 것을 막아주지만 흔들리는 것은 막지 못합니다. 아니 도리어 흔들리게 두는 장치가 닻입니다. 흔들림을 전제로 만들어진 것이 닻이라는 것입니다. 신앙은 흔들리지 않는 상태가 아닙니다. 감정이 출렁일 수 있고 의심이 폭풍처럼 휘몰아칠 수 있습니다. 좋은 신앙이란 닻을 믿고 마음껏 흔들릴 수 있는 용기입니다.-본문에서 사진은 ‘바다 위의 폭풍'(피터르 판 데르…

    더 읽기 »
  • 정치

    [이정현 칼럼] 세종시, 행정수도인가 출퇴근 수도인가?

    정부 세종청사 <사진 나무위키> 세종시는 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으며, 무엇을 바로 세워야 하는가? 이제 세종시 문제를 더는 피해 갈 수 없는 시점에 와 있다. 대한민국의 행정 중심도시, 특별자치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출발한 세종시는 여전히 절반만 완성된 도시다. 절반만 옮겨온 행정, 절반만 작동하는 수도 기능이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세종시는…

    더 읽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