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영혼 없는 스님, 영혼 없는 공무원

    중국에 드리워진 대한민국의 어두운 그림자 ‘중이 고기 맛을 알면 절간에 빈대, 파리 새끼 하나 찾아볼 수 없다’는 속담이 있다. 스님들이 돈 맛, 술 맛 담배 맛에 취해 요즘 ‘속인’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다. ‘동방시공(?方?空)’이라는 저녁 뉴스 프로그램에 우리나라 ‘저질 스님’들이 도박판을 벌인 모습이 중국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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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김정룡의 東北亞] 공자가 부활한 까닭은

    “딱딱한 두뇌문명 중국인의 적성에 맞지 않아” 공자가 중화문명에 기여한 바가 있다면 바로 ‘마음의 문명’을 심어준 것이다. <중국인의 정신>의 저자 고홍명은 인간의 유형과 문명의 본질관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우리들이 어떤 문명을 평가하는데 있어 최종적으로 물어야 할 문제는 거대한 도시나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 또는 넓고 평탄한 도로 등을 건설할 수 있는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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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신귀만의 포토월드] 남사당놀이 전수자 권태훈

    소고춤, “박자와 몸의 엇박 상모짓” 금산에서 나고 자란 권태훈은 고등학교 농악부에서 풍물을 처음 접했다. 학교 안에 울려 퍼지는 농악 소리만으로도 가슴이 떨려왔다. 그렇게?농악부에 들어간 권태훈은 고교 3년간 선배들에게 좌도농악을 배우며 풍물에 빠져 지냈다. 그러던 중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했다. 이후 권태훈은 한국민속촌 농악단의 취업 제의를 받아들여 대학 입학도 포기하며 민속촌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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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선윤의 일본이야기] ‘골든위크’ 뒤 ‘오월병’ 앓는 일본

    5월병 일본은 지금 ‘골든위크’가 끝나고 후유증을 앓고 있다. ‘5월병’이란다. 올해는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였다고 하니 길기도 길었다. 4월29일은 쇼와의 날, 5월1일은 메이데이, 5월3일은 헌법기념일, 5월4일은 초록의 날, 5월5일은 어린이날이다. 분명 징검다리 연휴인데, 일본에는 ‘대체휴일’이라는 게 있어서 5월2일 하루만 어떻게 한다면 완벽한 연휴였다. 일본은 공휴일과 일요일이 겹칠 경우 이월해서 쉬는 ‘대체휴일’을, 2005년 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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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강성현의 중국이야기] ‘소는 보호해도 개는 안 돼’

    지금 브라질 동부지역에서는 40년만의 가뭄으로, 서부 아마존에서는 홍수로 몸살을 앓고 있다. 땅덩어리가 큰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 후난(湖南)성은 폭우로, 윈난(雲南)성은 가뭄으로 영일(寧日)이 없다.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같은 뉴스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된다. 중국 윈난성에 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21일 윈난성 후이족 이족 자치구의 한 마을에서 묘족 주민이 물을 길어 나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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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박상설의 자연 속으로] 완벽하게 빈, 나만의 시간

    여행은 마음에서 시작된다···인천 ‘신도’에서 보낸?1박2일 봄기운에 밀려, 긴 겨울 내내 풀리지 않는 숙제를 핑계 삼아, 만사를 접고 텐트를 짊어 메고 서해바다 인천의 섬, ‘신도’을 찾았다. 나는 늘 혼자이지만, 가끔은 더 완벽하게 고립된 빈 시간이 좋다. 오늘 하루는 없는 날··· 나를 벗어나 둥지를 튼다. 그 캠프는 집이 아니라 ‘텐트’이다. 詩같은 바닷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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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요리 참 쉽지요] 초여름 어묵전골

    지금은 봄이지만 눈발이 내리치는 어느 겨울날, 꼭꼭 목도리를 동여매고서 두툼한 하얀색 모직코트를 걸쳐 입고 입김을 호호 불어가며 어느 대학 정문 앞에서 누군가를 한참 기다리던 생각이 어렴풋이 떠오른다. 어느 누군가가 머리를 긁적이며 멋쩍은 웃음으로 다가와, 따뜻한 사케집으로 데려간다. 둘은 따듯하게 덥힌 사케를 마시며 수줍은 담소를 나눈다. 그 첫잔은 훈훈히 손과 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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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시아

    천사의 손, ‘신의 아이들’ 품다

    [방글라데시] 마리아, 라비, 졸리, 파진, 브리스티. 이 다섯 명의 아이들은 엄마와 떨어진 채 유아원에서 두 여선생님에게 특별 보호를 받고 있다. 아이들은 아버지가 누군지 모른다. 다만 방글라데시 탄가일(Tangail)시 사창가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만 알고 있을 뿐이다.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북서쪽으로 약 86km 떨어진 탄가일 지역의 한?NGO가 운영하는 유아원에는 35명의 여자 아이와 25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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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정훈의 콘텐츠형인간] 에듀테인먼트 유감

    해마다 어린이날이 되면 선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부모의 머릿속은 복잡해진다. 고려해야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비용도 고려하고 아이가 원하는 것도 들어보고 선물 자체의 유용성과 장단점까지 생각해야 한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수많은 장난감과 만화책 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교육용’이라는 말이다. ‘교육용 만화’, ‘교육용 게임’이나 ‘교육용 완구’는 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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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Viva EXPO] 잠깬 중국의 포효③

    2010년 상하이박람회 북한, 엑스포 첫 참가…‘번영하는 평양’ 전시 상하이엑스포에는 중국과 ‘형제 나라’를 자처하는 북한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북한이 세계박람회에 참석한 것은 사상 최초였다. 북한은 2007년 7월 상하이 엑스포 참가를 결정한 이래 조선 상공 회의소를 주축으로 대표단을 파견하여 상하이 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협의를 벌였다. 북한은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 아래 ‘번영하는 평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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