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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대북협상에서 ‘형식’이 중요한 이유
어느 신문사 대기자의 칼럼에서 “칸트는 순수이성비판에서 ‘형식 없는 내용은 맹목적이고, 내용 없는 형식은 공허하다’고 말했다”라는 구절을 보았다. 신문에서 철학자의 명문을 보는 것은 반가운 일이기는 하나, 정확하게는 “내용 없는 사상은 공허하고 개념 없는 직관은 맹목이다”가 맞는 말로서 칸트의 인식론의 핵심인 선천적 종합판단을 요약한 말이다. 두 문장 사이의 함의(含意)는 차이가 있다. 남북회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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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에드가 노, 이 순간 이 음악] 본능이 주는 계시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샤워를?시작했다 자그마한? 방안에? 나밖에 없다는? 생각에 갑자기? 외로워져서 반신욕을 했다 아주 오랜만에 얼굴에 땀이 흐르기 시작했다 시계를 봤다 25시 56분… 난 그렇다 그래?4분만 더하면 00으로 끝나잖아 깔끔하잖아? 이것도 결벽증의 일종인가? 모르겠다 상관없다 근데 참?시간 안간다 모르고 할 때는 시간, 참?빨리 가는데 알면 알수록?천천히 가는 녀석이 시간인?것 같다 4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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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의 재발견] 인재선발과 ‘모수자천’
1997년에 나온 산울림 13집에 ‘기타로 오토바이를 타자’란 노래가 실렸다. “수박으로 달팽이를 타자. 메추리로 전깃불을 타자”라는 생뚱맞은 가사지만, 상상력이 한껏 발휘된 명곡 평가를 받는 노래다. 김창완은 상상력으로 논리를 파괴하고 싶었다고 소회한다. 인문학은 상상력의 엔진이다. 역사는 인문학의 기초다. “현재를 알려면 마땅히 옛 일을 거울 삼을 것이니, 옛 것이 없으면 오늘이 있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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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김국헌의 직필] 북-중관계 제대로 알면 남북관계해법 보인다
미군들에게 한국과 미국은 같이(together) 싸운 나라고 일본과 미국은 상대하여(against) 싸운 나라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한미일이 가깝다고 하여도 이 역사적 사실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교육(?)하고는 했다. 한국과 미국이 혈맹관계이듯이 중국과 북한도 혈맹관계이다. 한중관계가 아무리 가까워진다고 하더라도 남북미중관계에서 이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정부 당국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에게도 강조하고 싶다. 북한과 중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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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겸 칼럼] 정보를 알아야 올바르게 결정한다
정보의 쓰임새 정보는 정보로서?존재하고 있는 상태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정보를 수집하여 그 상태 그대로 파는 정보회사에 있어서는 정보의 수집 자체가 목적이 된다. 이는 예외 현상이다. 그런 정보를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는 의미가 없다. 군사적 의사결정·경제상의 의사결정·정치외교면의 의사결정을 하기 위하여 그 정보를 사용하는 데 의의가 있다. 군사문제를 예로 들어 보자, 군대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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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헌의 직필] 신뢰성과 정확성에 관하여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이 북조선공산당으로 탈바꿈한 날짜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위키 백과에 따르면 1946년 6월 22일 북조선분국 7차 회의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되어 있으나 김준엽·김창순의 기념비적 노작 <한국공산주의운동사> 권5 407쪽에는 이것이 1946년 4월 19일 이전일 것으로 추정하며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 있다. “북한의 유일한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사가 발행한 최초의 연감도 1946년 4월 19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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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시아
[KIEP 전문가 칼럼] 中 “우리에겐 인도가 필요해”
中?리커창 총리 첫 순방지로 인도간 까닭 중국 리커창 총리가 해외 첫 순방국가로 인도를 선택하고 지난달 19일부터 3일간 인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리커창 중국 총리와 인도 총리간의 정상회담은 세계 1,2위 인구 대국을 이끄는 정상들의 회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국은 정상회담 기간에 양국관계 개선을 위해 8개 부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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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이병효 칼럼] 미국은 가라앉고 중국은 떠오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정상회담에 세계인의 시선이 집중됐다. 구체적 의제보다 양국간 위상 재정립이란 상징성이 더 돋보이는 회담이었다. ‘G2’로 표현되는 두 나라 관계와 그에 따른 국제질서, 한국의 대처방안을 생각해보자. 흔히 미국은 가라앉고 중국이 떠오른다고 한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후 미디어에서 심심치 않게 접하는 메시지다. 어떻게 보면 그런 방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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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선윤의 일본이야기] “도라이바-상, 아리가토!”
오사카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딸아이가 배워온 일본말은 “도라이바-상 아리가토고자이마스(ドライバさん、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드라이버-상 감사합니다)”다. 3박4일 동안 버스를 타고내릴 때마다 이 말을 했으니 입에 붙은 모양이다. 나하고도 아빠하고도 눈이 마주칠 때마다 이 말을 하고는 까르르 넘어간다. 뜻은 알고 하는 말인지 모르겠다. 여하튼 발음이 재미나단다. ‘도라이바-상’은 운전사를 뜻하는 ‘드라이버’에 타인에게 존경을 표하는 접미사 ‘~상’을 붙인 것이니 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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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둘라의 아랍이야기] 사우디, GCC 최초 자동차 생산 ‘도전’
재규어 랜드로버와 ‘얀부’에 자동차 생산라인 협상 중 사우디가 자동차 생산국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섰다. UAE의 일간지 더내셔널(The National)은 최근 사우디가 지난해 타당성 검토를 위한 초기계약을 체결한 후 현재 자동차 생산라인을 얀부 산업도시에 설치하기 위해 재규어·랜드로버와 협상하고 있다고?보도했다. 재규어·랜드로버 고위관계자는는 “사우디 정부로부터 10억 달러 상당의 투자와 세계 최저가의 알루미늄 공급을 조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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