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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상의 글로컬 뷰] ‘미르’ 김승력 대표 고려인의 안산 ‘소프트 랜딩’ 열정 지원으로 훈장까지

    고려인지원센터 ‘너머’에서 ‘미르’로 [아시아엔=임영상 한국외대 명예교수, 아시아발전재단 자문위원] 2010년 13년간의 러시아 연해주 활동을 정리하고 김포에서 생활하던 김승력씨는 안산 땟골에 고려인이 모여 사는 소식을 접했다. 러시아어가 유창한 김승력씨는 ‘코리아에서 코리안이면서도 외국인으로 힘들게 사는’ 고려인동포를 돕고자 땟골 삼거리 지하방에 고려인을 위한 한글 야학교실을 열었다. 2011년 10월 ‘너머’의 시작이다. 2016년 국회에서 ‘고려인 이주 15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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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정출신 최초 서양의사 박서양과 단종임금 시신 수습한 엄흥도

    밤늦게 탤레비젼 채널을 돌리다가 우연히 ‘조선 최초의 서양 의사가 된 백정의 아들’이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봤다. 조선말 제중원이라는 의학교 겸 병원이 처음으로 설립됐다. 한 백정이 서양인 의사를 찾아와 아들을 입학시켜 달라고 간절하게 빌었다. 왕의 주치의였던 서양인 의사는 인간을 차별하지 않고 콜레라에 걸린 백정을 고쳐주었었다. 백정은 그런 서양의 평등의식에 희망을 품고 찾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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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송해 2주기…KBS ‘송해 뮤지컬’ 리뷰로 되돌아보는 국민MC

    <동아일보> 편집국장 때 나는 이야기의 보고(寶庫)인 송해 선생 회고록을 연재할 욕심으로 공도 많이 들였다. 그러나 실패했다. 1988년 오토바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아들을 가슴에 묻은 통한(痛恨)의 기억 때문이다. 몇 차례 나의 집요한 설득 끝에 절반승낙을 받아내 담당기자까지 지정해 사전작업 차 두어 번 만나게 했다. 그러나 송 선생은 나를 불러 소주 마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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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모] 국민MC 송해 선생 2주기…”생전 소원 분단조국의 통일 꿈 어서 이루소서”

    고 송해 선생, 위대한 딴따라여, 저 하늘의 빛나는 별로 영면하시라! 생전 95세 현역 MC로 TV음악 프로 최고령 진행자 기네스북 등재  송해 선생이 2022년 6월 8일 하늘의 별이 된 지 2년이 흘렀다. 최고령 TV 음악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라는 위업을 세운 그는 소탈·소박한 위대한  딴따라였다. 별세 두달 전 ‘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북의 세계기록에  당당히 등재된 바 있다. 송해 선생은 별세 20여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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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철 칼럼] 장기표 형과의 팔순여행, “민주투사 ‘기표’는 버리고 수행자 ‘우상’으로”

    우상(牛?)이란 장기표 형의 법명이다. 형이 수배 중에 부산의 태종사에 잠시 머물러 있을 때, 그 절의 주지로 계시던 도성(道性)스님에 의해 삭발, 출가하게 되면서 스님으로부터 수계 때 받은 이름인데, ‘밭을 가는 소’처럼 수행 정진하라는 의미를 담은 법명이다. 형의 머리를 깎기고 계를 주신 은사 도성스님은 오랫동안 성철스님을 가깝게 보필하며 해인사 주지를 지내시기도 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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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서권 칼럼] 하나님의 작품을 남기는 멋진 인생을 살다

    정결한 신부 리브가가 이삭을 만나 천만인의 어머니가 되고 그 씨로 말미암아 대적의 문을 취하게 될 만큼 멋있는 인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사람을 대하든, 낙타를 대하든 생명 살리는 데 있어 자원하는 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순복하는 믿음이 없으면 생명을 사랑할 수도 없고 자원하는 힘을 가질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힘이 아니라 하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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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일동 칼럼] ‘음악’과 ‘시소게임’, 그리고 ‘격팔상생’

    ‘격팔상생법'(隔八相生法)이란 동양 음악철학에 나온 이야기다. 첫음 첫박인 황종음을 기준으로 8율의 간격을 반복하여 12율을 얻어내는 방법이다. 아래 수가 바로 격팔을 이루어 음을 산출해나는 수리가 나열되어 있다. 1~8(2)=3 3~10(4)=5 5~12(6)=7 7~2(8)=9 9~4(10)=11 11~6(12)=1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왜 8률의 간격을 두어서 음을 생성해 나가냐는데 있다. 그것은 격팔(隔八)을 해야 지구의 생명운동이 상생(相生)의 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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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수 칼럼] 베트남 야구 섬김이 박효철 감독의 헌신 덕택에…

    베트남야구협회 쩐득판 회장과 하일 사무총장, 그리고 임원들이 박효철 감독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알게 됐다. 박효철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고 혼자서 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며 묵묵히 베트남 선수들을 지도하고 그들과 함께 야구를 했다. 베트남야구협회와 베트남 야구선수들이 박효철 감독의 성실함과 야구에 대한 열정, 그리고 베트남 학생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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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 칼럼] 한밤중에 날아든 메시지

    함석헌 선생이 지은 ‘그 사람을 가졌는가’ 시비 나이가 먹으니까 확실히 잠이 줄어든 것 같다. 얼마 전 밤 시간이었다. 새벽 1시가 됐는데도 정신이 물같이 맑았다. 그 시각에 갑자기 이런 카톡 메시지가 하나 날아왔다. ‘잠이 안 와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네. 이번에 모시던 그분의 장례를 치렀어. 그분의 장관 시절 내가 비서관을 했어. 그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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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상익의 친일논쟁⑤] 한국 자본주의 시조 삼양사와 두산그룹

    내가 중학교에 입학했을 무렵 평화봉사단에서 파견된 미국인 대학생이 영어 선생님이었다. 그 당시 평화봉사단으로 왔던 미국인들은 아시아 각국에 머물면서 그 사회를 객관적이고 냉철한 눈으로 살핀 것 같다. 우리가 우리를 보는 눈과 그들이 우리를 보는 눈이 전혀 달랐다. 에거트라는 미국의 사학자가 쓴 <제국의 후예>라는 책을 본 적이 있다. 그는 평화봉사단으로 한국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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