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그림자

  • 사회

    [윤동주 시선] 흰 그림자 “땅거미 옮겨지는 발자취 소리”

    흰 그림자 황혼이 짙어지는 길모금에서 하루 종일 시들은 귀를 가만히 기울이면 땅거미 옮겨지는 발자취소리 발자취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나는 총명했던가요. 이제 어리석게도 모든 것을 깨달은 다음 오래 마음 깊은 속에 괴로워하던 수많은 나를 하나, 둘 제 고장으로 돌려보내면 거리모퉁이 어둠 속으로 소리없이 사라지는 흰 그림자 흰 그림자들 연연히 사랑하던 흰…

    더 읽기 »
Back to top b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