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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시] ‘산속에서’ 나희덕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길을 잃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리라 터덜거리며 걸어간 길 끝에 멀리서 벍혀져오는 불빛의 따뜻함을… 산속에서 밤을 맞아본 사람은 알리라 그 산에 갇힌 작은 지붕들이 거대한 산줄기보다 얼마나 큰 힘으로 어깨를 감싸주는지 먼 곳의 불빛은 나그네를 쉬게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걸어갈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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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시아

    아흔살 홀몸 노인이 살아내는 인생 제3막

    [아시아엔=박상설 <아시아엔> ‘사람과 자연’ 전문기자, 캠프나비 대표, <잘 산다는 것에 대하여> 저자] 세상에서 제일 후지고 낮은 도랑구석에서 끈질기게 살아남아 추어탕감을 매끄럽게 요리저리 피하는 아흔살 청춘. 농막에서 낡아빠진 검정고무신 한 켤레로 살아온 나는 조바심과 자연 사이에 틈새가 벌어지면 모든 것 거두고 발을 옮긴다. 고뇌를 나에게 겨누기보다 길섶에 흘린다. 나를 붙들어 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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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오늘의 시] 이백 ‘산중문답’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답은 않고 마음이 한가롭네. 복사꽃 띄워 물은 아득히 흘러가나니,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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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당신이 찾는 지도자는 이런 분 아닌가요?

    박영석·처칠·새클턴 그리고···? [아시아엔=김덕권 원불교문인협회 명예회장] 여기 몇 사람의 지도자 유형을 통해 우리가 어느 지도자를 따라야 할지 생각해보자. 첫째, 아돌프 히틀러형. 히틀러는 술과 담배도 안하고 새벽 일찍 일어나는 아주 부지런한 지도자다. 열렬한 독일민족주의자, 반유대주의자로 독일노동당 총서기, 총리, 총통을 역임했다. 1939년 9월 폴란드를 침공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다. 그의 가혹한 점령정책과 유대인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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