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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자이언티의 ‘양화대교’와 자판기 커피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17세기 프랑스의 수학자이며, 철학자였던 블레이즈 파스칼(Blaise Pascal)은 행복에 대하여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은 행복을 추구하며 여기에 예외는 없다. 행복을 추구하는 수단은 저마다 다를지라도 그 모든 것은 한 지점을 향하고 있다.” 커피를 배 고파서 마시는 사람은 없다. 커피는 오히려 배고픔을 유발한다. 커피 안에 들어있는 ‘클로로겐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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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커피와 종교’의 같은 점, 다른 점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커피에는 좋은 향도 있고 결점도 있다. 커피가 본래 가지고 있는 향기성분들 중에 과발효한 시큼한 자극, 벌레 먹은 냄새, 썩은 뉘앙스 등은 미각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커피 생두가 원래 가지고 있는 향이 아니라 한잔의 음료로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이취(異臭)들도 있다. 커피 볶는 과정에서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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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박진영 “노래는 ‘공기반, 소리반'”···커피향도 공기가 큰 영향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은 기본적으로 공기를 호흡하며 살고 있다. 포유류(哺乳類)나 파충류(爬蟲類), 조류(鳥類)와 양서류(兩棲類)는 공기를 들이 마시고 뱉는 허파호흡을, 어류(魚類)는 아가미를 통해 물에 녹은 용존산소를 흡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모든 생명체는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공기를 호흡하도록 설계되었다. 공기 없이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는 것이다. 공기를 활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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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퀸’ 리더 머큐리·웨슬리 목사의 뜨거운 열정으로 빚는 커피향미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전설적인 록그룹 퀸(Queen)의 리더였던 프레디 머큐리는 명성만큼이나 죽음이 특이했다. 에이즈 합병증으로 생을 마감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는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로커였지만, 영국태생은 아니었다. 그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탄자니아의 잔지바르 출신이었고, 조로아스터교를 믿었다. 조로아스터교는 니체의 저서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통해 소개되기도 했지만, 오늘날에는 잘 알려져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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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물과 종교, 그리고 커피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물은 생명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은 보이든 보이지 않던, 몸 안에 거대한 강을 지니고 있다. 식물들도 줄기 안에 물길이 있어서 생명을 유지시킨다. 사람의 몸에는 약 10만km의 혈관이 있는데, 이는 지구를 두 바퀴반 돌 정도로 길다. 이 길고 긴 혈관을 통해 산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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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커피 한 잔에 담긴 흑인노예의 슬픈 눈물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전세계 커피의 25% 가량을 소비하는 미국도 처음엔 차(Tea)가 기호음료의 주류를 이루었다. 영국에서 신대륙으로 건너온 영국인들이 차를 마시는 일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 양이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1790년대에 250만 파운드 정도였던 미국의 차 수입은 100년 뒤에는 9,000만 파운드로 늘어났다. 당시 식민지였던 미국은 차에 붙는 세금을 영국정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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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커피가 차보다 유익함을 입증한 쌍둥이 실험
차가 부른 아편전쟁의 비극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역사상 많은 전쟁이 있었고, 그 가운데 ‘마시는 음료’ 때문에 일어난 전쟁이 있다. 영국이 중국을 상대로 일으킨 아편전쟁(1840~1842)이다. 전쟁은 최신식 전함을 동원한 영국의 대규모 함포사격으로 싱겁게 끝나고 말았지만, 전쟁 이후에 일어난 일은 중국으로서는 재앙에 가까웠다. 약한 군사력을 눈치 챈 세계열강들의 본격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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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종교와 술, 그리고 커피의 상관관계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맥주의 고향은 어디일까? 많은 사람들이 독일을 맥주의 고향으로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하지만 맥주의 가장 오래된 기록은 7천 년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모뉴멘트 블루(Monument Blue)에는 방아를 찧고 맥주를 빚어 여신에게 바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이 수메르유적을 통해서 인류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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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이슬람사회서 한때 커피를 금지했던 사연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프랑스 철학자인 데카르트는 그의 초기 저서인 방법서설에서 “코기토 에르고 숨” (Cogito, ergo sum)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고 적었다. 커피애호가 입장에서 “나는 커피를 마신다. 그러므로 존재한다”고 해도 지나친 과장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커피가 가장 대중적인 음료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커피가 지구상에서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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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이슬람서 커피는 사랑받고 포도주는 배척되는 이유
“결코 잠을 자지 않는 자에게 복이 있을지어다”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종교적인 목적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즐겼던 사람들은 무슬림이었다. 예멘의 쉐호데트(Schehodet), 즉 ‘증언’이라는 이름의 사원은 이슬람 수도원이었는데, 그곳에서 기도하던 수도사들은 졸지 않고 기도하기 위해 커피를 마셨다. 그것은 커피콩에 들어있는 마술과 같은 속성들 때문이었다. 커피를 마시고 나면 사람들은 자신의 어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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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커피의 고향은 예멘일까, 에티오피아일까?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이슬람연구의 권위자인 이희수 교수는 “일부 사람들이 커피의 고향을 에티오피아라고 주장하고 있으나,?커피의 고향은 예멘이 맞다”고 말한다. 실제로 무슬림들은 커피 원산지가 그리스도국가인 에티오피아가 아니라 아라비아반도에 위치한 예멘이라고 믿는다. 이슬람교를 창시한 마호메트가 생사를 오갈 때 가브리엘 천사에게서 계시를 받아 커피열매를 따 먹고는 건강을 되찾았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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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최우성의 커피종교학] 뼛속 깊이 탁월한 유대인의 향미 감각
[아시아엔=최우성 인덕대 교양학부 외래교수, 커피비평가협회(CCA) 서울본부장] 커피의 향미는 종교인들의 감성을 어떻게 자극하는가? 커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음료이다. 역사상 이처럼 단시간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음료는 많지 않다. 커피가 전파되는 지역에서는 언제나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커피는 종교인들의 마음을 흔들었고, 종교와 함께 빠르게 전파되었다. 커피의 전파속도는 종교와 무관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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